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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패션 지침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의 1980년대 멋과 낭만
2016. 10.10(월) 17:02
KBS2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맞춤양복 이만술 장인과 유서 깊은 양복점 월계수라사를 배경으로 유약해지고 있는 사회 속 남성 바로 세우기라는 메시지를 매회 설득력 있게 그리고 있다.

지난 9일 14회에서는 1980년대 스타일로 재단된 양복을 보면서 마스터 테일러 배삼도(차인표)가 이동진(이동건)에게 당시 남성들의 스트리트 패션과 양복을 비교하며 남성들의 멋에 대해 설파하는 장면은 어떤 강의보다 확실하게 패션사를 각인했다.

요즘 슈트하고 다르다는 이동건의 말에 차인표는 “거기서 거기 같지만 깃, 어깨 모양, 허리선, 기장. 미세하게 달라지는 부분이 많아. 내 생각에는 보통 한 5년, 짧게는 3년 주기로 바뀌는 것 같더라고”라면서 슈트의 유행주기를 언급했다.

차인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일러다운 자세로 1980년대 신사들의 슈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때가 가장 한국 신사다운 시절이었지. 양복점에 가서 옷감을 직접 고르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테일러들한테 당당하게 말하는 남자들이 대부분이었지. 지금처럼 기계로 찍어내 듯 똑같은 옷을 입진 않았었지. 물론 지금보다 형편은 어려웠지만, 멋과 낭만을 아는 신사들이 훨씬 더 많았었다고”라며 맞춤양복을 당연시하던 신사들의 자존심에 대해 말했다.

당시에는 양복점이 시내는 물론 동네에서 하나쯤 있었지만. 지금은 몇몇 호텔을 제외하고는 더는 찾아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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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에 맞는 정장을 입는 것이 당연시되던 마지막 시대가 돼버린 1980년대 슈트 스타일에 대한 차인표의 설명은 최근 서서히 회복되는 남성복 흐름과 맞물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그는 “청청패션이 유행하고 기성복이 쏟아졌던 때지만, 진정한 멋을 아는 남자들은 비스포크 슈트를 입었지. 1980년대는 헐렁한 재킷에 어깨에 힘을 잔뜩 준 파워슈트가 유행했었어. 그게 부와 권력을 상징했으니까. 그리고 재킷은 길이감도 길어지고 엉덩이를 덮을 정도였어. 이때부터는 라펠이 좁아지면서 라펠 끝이 한껏 올라간 피크드 라펠이 유행했지. 셔츠의 칼라는 풀어 헤쳐서 강인함을 강조했고, 70년대 유행했던 나팔바지가 한물가고 전부도 바지통은 줄어들고 짧은 느낌의 일자바지가 유행했어”라며 당시 유행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시 남성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장면이 이어졌다.

요새도 셀러브리티들이 공식석상에서 간혹 입고 나오는 버건디 슈트는 블루 핀 스타라이프 화이트셔츠와 브라운색 로퍼로, 파워숄더의 베이지색 더블 브레스티드 슈트는 그리드 패턴의 화이트셔츠와 화이트 다이아몬드 패턴의 블루 슬랙스에 블랙 앤 화이트 윙팁 슈즈로 색감 넘치는 슈트를 완성했다. 파스텔 그레이 재킷은 화이트 도트 패턴의 파스텔 퍼플 셔츠와 심플한 블랙 팬츠에 스트레이트 팁으로 시크하게 마무리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신사들의 패션과 매너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다른 기존 주말드라마의 포맷에 설득력 있게 녹여내 유익한 재미를 더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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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월계수 양복점 이동건 | 월계수 양복점 차인표 슈트 | 월계수 양복점 차인표 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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