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뷔’ 두진수 “잘 돼서 ‘듀엣가요제’ 파트너 솔지에 효도해야죠” [인터뷰]
2017. 03.09(목) 17:39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듀엣가요제’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두진수가 정식 데뷔한다.

두진수는 지난해 MBC ‘듀엣가요제’에서 걸그룹 EXID 멤버 솔지의 훈남 파트너로 출연해 ‘서쪽하늘’ ‘그리워 그리워’ 등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켜 화제를 모았다. ‘듀엣가요제’ 설 특집 파일럿과 1회 우승 팀에 등극한 것은 물론 ‘듀엣가요제’ 역대 동영상 최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솔지와 ‘쇼 음악중심’에 특별 출연하기도 하며 ‘듀엣가요제’가 낳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1월에는 ‘듀엣가요제’에서 최효인과 스페셜 듀엣 무대를 꾸며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자타공인 가창력으로 ‘숨은 실력자’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현재 정식 데뷔를 준비 중이다. 남성 4인조 팝페라 아이돌 그룹 파라다이스로 이달 말께 데뷔를 앞두고 것.

데뷔에 앞서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시크뉴스와 만난 두진수는 “성악, 오페라를 하는 친구들과 팀을 준비 중”이라며 “제가 팝을 계속 해왔고 관심이 많은데 때마침 오페라를 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게 돼 팝페라의 매력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데뷔 앨범은 올드한 느낌의 팝페라가 아닌 트렌디한 음악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팬층을 모두 사로잡을 전망이다. 그는 “기존의 팝페라 그룹은 조금 더 성악과 클래식 부분에 치우쳐진 부분이 없지 않은데, 저희 팀은 트렌디하면서도 팝적인 요소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이언티나 크러쉬 등 아티스트들이 힙합 장르를 트렌디하게 표현하지 않나. 그런 것처럼 팝페라도 트렌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전에는 싱어송라이터로 데뷔를 꿈꾸며 보컬트레이너 일을 병행해 왔다. 또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통해 디지털 싱글도 발매하는 등 꿈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제가 서울 출생이기는 한데 전라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다 18세 때 상경했다. 데뷔까지 쉽지 않았던 것 같다”는 그는 “트레이닝 공부로 아예 전향했다가 친구, 동료들과 습작 형식으로 간단한 디지털 싱글을 내기도 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보컬트레이너 활동은 수익 위주보다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가르친 학생, 그에게 꼭 배우고 싶어 하는 학생 등 소수만 가르치고 있다고. 그는 “데뷔를 앞두고 바빠서 일대일 전담으로 가르치기는 죄송스럽더라. 제가 좋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한다. 저 또한 하고 싶다는 열정만으로 임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사정상) 못 배우고 있지만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앞으로도 무료 특강을 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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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음악의 길만 걸어왔지만 정식으로 데뷔하고 가요계에 두진수라는 이름 석 자를 내밀기까지는 먼 길을 돌고 돌아와야 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대중가요를 접하고 음악에 빠졌다는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한지 꼭 10년이 되는 해에 데뷔를 하게 됐다.

“음악적인 것을 떠나서 사는 노하우가 축적된 것 같아요. 가장 최근에 느꼈던 건 제 꿈에 대해 조금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는 점이에요. 더 어린 나이에 버릴 것을 버리고 취할 것을 취했더라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영리하거나 정확하게 비전을 갖고 임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늦어지긴 했지만 단단하게 왔기 때문에 한번 올라갔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묵묵히 외길을 걸어온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듀엣가요제’였다. 한 학교에서 보컬 강의를 하고 있던 그는 학생들에게 ‘젊지만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듀엣가요제’에 도전장을 냈다. 두진수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TV에 나와서 학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좀 더 신뢰를 갖고 봐주지 않을까 해서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생겼다. 덕분에 연락도 많이 오고 새해 인사도 받았다”며 “‘듀엣가요제’에 출연해서 잊었던 꿈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두진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설 특집 파일럿 방송 때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겨준 ‘서쪽하늘’이다. 그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솔지와 제가 역전을 해서 우승하지 않았나. 많은 분들이 그게 인상 깊었다고 하시더라. 저 역시 그랬다”며 “그때를 시작으로 조금씩 프로그램이 발전하게 됐다고 하니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듀엣가요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레전드 무대를 탄생시킨 동갑내기 친구 솔지에게는 동료나 가족 같은 동지애를 느끼고 있다. 그는 “솔지도 저와 비슷하게 18세 때 데뷔를 했다가 잘 안 되고 보컬트레이너를 한 적도 있지 않나. 공감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데뷔 소식을 전했더니 기대된다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정말 힘이 많이 된다. 연예인이고 관심을 받는 사람이지 않나. 저를 응원해준다는 것이 남다른 것 같다”고 밝혔다.

“요즘도 솔지와 가끔 연락해요. 최근에 프로그램 촬영차 지방에 다녀왔는데 활동하는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때 솔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데뷔 준비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너 대단하다, 쉽지 않았겠다’고 말했어요. (솔지가) 지금 몸이 조금 안 좋은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문자 했어요. ‘음악중심’ 스페셜 무대에 올랐던 것도 솔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솔지가 라디오에 출연해서 제게 ‘엄마의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었는데 저도 비슷해요. 조금 웃기는 말이지만, 제가 잘 성장해서 좋은 아들처럼 효도하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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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를 통해 방송의 파급력을 실감한 그다. 조금씩 알아봐주는 사람들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그는 “지난해 패션위크에 갔을 때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했다.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드렸는데 정말 감사했다. 음식점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방송 봤다’고 말씀도 해주시고, 최근 지방 촬영 갔을 때도 알아보는 분이 계시더라”며 “‘나 혼자 산다’에서 헨리 씨가 팬과 사진을 찍어줬을 때 팬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자신도 행복해진다고 하시는 걸 봤다. 저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진수의 또 다른 꿈은 작곡가, 프로듀서다. 조금 더 오래 걸리더라도 조금 더 먼 곳을 향하려 한다. 그는 “현재 작곡도 하고 있다. 아이돌 노래를 쓰고 있다. 그룹 활동하며 멤버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할 거고, 개인적으로는 작곡가로도 열심히 활동하려 한다”며 “어느 정도 역량이 생기면 프로듀서로서 제자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한다. 조금씩 조금씩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가수로서 저를 대중에게 알리는 거예요. 저희 팀뿐만 아니라 제가 가수라는 사실을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수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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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두진수 | 듀엣가요제 | 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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