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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 첫 내한 소감·朴 탄핵에 센스 답변까지 [종합]
2017. 03.17(금)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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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의 연출을 맡은 감독 루퍼트 샌더스와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첫 내한했다.

할리우드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개봉 기념 기자회견이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각기동대’는 지난 1989년 동명의 일본 만화로 출간된 후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해 전 세계 팬들의 호평을 받은 작품을 할리우드 실사 영화화했다.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만큼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도시를 수놓은 홀로그램, 메이저의 광학미체슈트 등 화려한 볼거리들이 시선을 이끈다. 또한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한 배우들이 고층빌딩에서 낙하하고 벽을 내달리며 총격신을 펼치는 등 눈 뗄 수 없는 액션 장면들을 소화했다.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를 맡아 세계적인 액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 메이저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특히 지난 국내에서 2014년 ‘어벤져스2’ 촬영을 진행했을 당시 임신으로 내한하지 못했던 그녀는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스칼렛 요한슨은 “오늘 처음 한국에 방문했는데 늘 오고 싶었다. 너무 기쁘고 기대가 많다”며 “큰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으로 한국을 찾게 돼 감사하다. 이 작품을 만드는 것이 훌륭한 여정이었다. 최종적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 영화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는 내한 소감을 밝혔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애니메이션 원작과의 비교와 관련해 “(원작) 애니메이션은 아주 복잡하고 추상적이었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캐릭터 위주의 심플한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 원작을 접했는데 메이저라는 캐릭터가 인상깊었다. 그 인물의 심리 안에 어떤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했다”며 “실질적인 스토리에서 관객들이 집중하는 것은 일종의 추리다. 원작 같은 경우 겹겹의 은유와 철학적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다. 이것으로 영화를 이끌어가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특히 잘한 것이 인생에서 느끼는 다양한 면모를 안드로이드 캐릭터로 잘 표현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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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은 본인이 연기한 메이저 캐릭터와 관련해 “인물 자체를 살리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5개월 이상 굉장히 불편한 상태에 있었다. 이 인물이 배신 등을 경험하고 뇌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누구를 믿어야할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을 다 소화하고 담기에는 어려웠다. 그런데 이 인물을 탐구하면서 점점 더 현실처럼 나타났던 것 같다. 불편함에 대한 편안함이 생겼다고 할 수 있겠다. 신체적으로 어려운 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의 어떤 부분에 매력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사실 (매력이) 즉각적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이 프로젝트를 애니메이션에서 벗어나 실사 영화로 옮기는 것에 의문이 들었고 이 캐릭터의 전체적인 경험과 딜레마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봤다”며 “메이저라는 캐릭터는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투쟁하는 인물이다. 절대 단순하지 않았지만 이 캐릭터의 심리에 들어갈 수 있을만한 상황이 됐고 감독님이 잘 지도해주셨다.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준비해오셨고 많은 노력을 하셨기 때문에 훌륭한 여정을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감독님이 없으면 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샌더스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요한슨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와 ‘공각기동대’의 메이저의 차이에 대해 “블랙 위도우의 경우 과거 발레리나여서 체조선수처럼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또한 방어적으로 싸우는 면이 있었다. 반면 메이저의 경우 공격적이고 전술적으로 싸우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전술적인 무기 훈련을 많이 받았다. 자연스럽게 무기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려 했다. 쉽고 효율적으로 전투 장면을 해내려고 했다. 높은 곳에서 낙하를 하고 발차기를 하는 등 와이어 연기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바토 역할을 맡은 필로우 애스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스칼렛 요한슨과 ‘루시’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펼쳤다. 이와 관련해 그는 “스칼렛 요한슨과 두 번째로 호흡했는데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3일 동안 찍어야할 장면을 5시간 만에 마쳐서 관광이 가능했다”며 “(요한슨은) 가장 강력하고 재능 있고 의지 강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이 미래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일하는 것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원작에서 남성 캐릭터로 등장하는 닥터 오우레를 영화에서는 여성인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했다. 여성을 투톱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샌더스 감독은 “제 생각에는 더 많은 여성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여성이 과학자가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 이유는 뭔가를 창조해내는 사람이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탁월한 여성 투톱이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줄리엣 비노쉬가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맡으면서 감정적으로 더 옳다고 느꼈다. 작업을 하면서 메이저를 창조해낸 사람이 여성이라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요한슨에게 정치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녀는 평소 페미니즘 및 정치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요한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고 “알고 있다. 미국의 상황도 아주 복잡하다”고 짧게 답했다. 영화에서처럼 신체를 투명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에 들어가서 모든 것을 알아낸 후에 탄핵에 대한 대답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에는 “많은 생각이 들지만 답변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칼렛 요한슨은 “이 작품에 대해 정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특별히 애정이 가는 작품이다. 드디어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후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샌더스 감독은 “‘공각기동대’는 아주 유니크한 작품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세계일 것”이라며 “과거에 볼 수 없던 특별한 것들을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 제 인생의 큰 부분들을 투자했던 작품이다. 큰 화면에서 즐기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은 이날 오후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공각기동대’는 오는 29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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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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