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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LAB] ‘와일드 숄더’ 재킷, 패션 얼리어댑터의 유니크 욕망 저격
2017. 04.18(화) 16:47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지속가능(sustainable)’이 패션계 화두로 등장하면서 내추럴룩이 급부상했지만 한편에서는 과장이나 변형으로 기형적으로 틀어진 디자인이 패피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런웨이와 리얼웨이를 몇 시즌 째 휩쓸고 있는 어깨 폭을 넓히고 패드를 덧대 어깨만 과장되게 강조한 와일드 숄더는 재킷과 코트 등에 적용돼 머스큘린과 퓨처리즘을 조합해내며 패션 얼리어댑터 인증 아이템으로 시들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따분함을 태생적으로 싫어하는 패피들의 유니크에 대한 욕망을 충족하는 와일드 숄더는 당초 일회성 유행에 그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의외로 장기 집권 체제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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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2017 WINTER, 김나영
흑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와일드 숄더(wild shoulder)는 패드를 넣거나 어깨 폭을 넓게 해 어깨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한때 막강한 지위를 누린 파워 숄더와는 비슷한 듯 다르다. 베트멍 디자이너이자 발렌시아가 디렉터인 뎀나 즈바살리아가가 트렌드 최정점에 올린 와일드 숄더 재킷은 남성 재킷을 베이스로 오버사이즈를 더해 입는 사람의 신체 원형과의 분리도가 높을수록 얼리어댑터 지수가 높아진다.

김나영은 인스타그램에 원피스에 걸친 와일드 숄더의 오버사이즈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을 ‘입어만 봤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올려 와일드 숄더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와일드 숄더 재킷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발렌시아가는 2017 겨울 컬렉션에서 와일드 숄더의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단추 여밈 방식을 달리해 뒤틀림의 미학을 보여주며 와일드 숄더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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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바 듀마, 퍼블릭 스쿨 2017 FW
미로슬라바 듀마는 160cm의 키로 소화하기 쉽제 않은 와일드 숄더의 더블 버튼 가죽코트를 허리선을 질끈 묶어 연출해 역삼각형 실루엣으로 작은 키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와일드 숄더의 장점을 살리는 스타일링 기술을 보여줬다.

이는 퍼블릭 스쿨의 2017 FW 컬렉션 런웨이에도 올려졌다. 퍼블릭 스쿨은 와일드 숄더로 디자인된 어깨선을 절개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와이드벨트로 허리를 꽉 조여 연출해 와일드 숄더가 두려운 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나영, 미로슬라바 듀마, 발렌시아가 인스타그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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