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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say] ‘사임당 빛의 일기’ 이영애 ‘시스루 한복’, 금강산 ‘3일의 판타지 멜로’
2017. 04.19(수) 16:16
SBS
SBS '사임당 빛의 일기'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사임당 빛의 일기’가 현모양처 신사임당을 소재로 과거와 현대, 사실과 허구를 오가며 사극 장르의 한계를 깨는 모험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진은 사극에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신사임당을 소재로 선택하면서 존경받는 역사적 인물로서 사임당을 훼손하지 않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진 측의 고민이 가장 컸던 사임당과 의성군 이겸과의 멜로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절묘하게 조율점을 찾았다. 어린 시절 첫사랑에서 감정을 더는 발전시키지 않았던 서로에 대한 애틋함을 교감하는 3일간의 짧은 사랑이 종영을 앞두고 그려진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는 듯 아련하게 전개될 금강산에서의 3일 동안 사임당은 아내도 엄마도 아닌 여자로서 처음 이겸 앞에 선다.

사임당 이영애 한복을 맡은 디자이너 한은희는 “이겸하고 사흘을 보내는 장면은 판타지처럼 화사하게 보이도록 했습니다. 시스루 한복이 처음 나오죠. 여름 소재 옥사를 사용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내려 했습니다"라며 가장 극적인 장면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사임당의 역사적 맥락은 훼손되지 않는다. 그림에 대한 강한 열정을 가진 두 사람이 어린 시절 금강산에서 실컷 그림을 그리자고 했던 꿈이 실현되는 부분으로 화가로서 사임당의 모습에 더 무게중심이 실린다.

디자이너 한은희는 “옷에서 사임당이 화가라는 사실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게 하고자 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화가이자 판타지 속에 있는 여인으로서 모습을 그리려 했죠”라며 여자이자 화가로서 사임당의 짧아서 더 아름다울 순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임당은 어린 시절 첫사랑이자 힘든 시간 옆에서 말없이 자신을 지켜주는 이겸에 대해 고마움 이상의 감정을 표시하지 않고 평행선을 유지한다. 그럼에도 늘 애틋하게 바라보는 이겸의 시선과 그런 그를 무심하게 대할 수밖에 없는 사임당의 선 긋기는 과감한 사랑이 난무하는 2017년에 더 아릿하게 심장을 조인다.

이처럼 평행선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사임당과 이겸이 어린 시절 소망을 이루는 금강산에서의 펼쳐질 판타지 멜로가 종영을 5회 앞두고 그려진다는 사실만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현대와 과거를 오가는 설정이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현대와 과거 구성방식을 조정해 1차 재편집 과정을 거치고, 이후 다시 전개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30부작을 28부작으로 또 다시 재편집했다.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가 한 자릿수 시청률이라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여느 사극과는 다른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장면 장면의 완성도만큼 이견의 여지가 없을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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