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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F/W 인디브랜드페어, 사드 후폭풍 K-패션 외면하는 해외 바이어
2017. 04.20(목) 17:02
시크뉴스 포토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2017F/W 인디브랜드 페어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가 행사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속속 나오고 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양재도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7F/W 인디브랜드 페어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사드의 여파를 증명하듯 중국 바이어들은 드물게 방문했으며 국내 바이어 역시 수주를 위한 목적보다는 각기 셀렉샵에 입점을 목적으로 찾은 온라인 개발자들이 대다수였다. 같은 건물에서 리테일 페어가 열리고 있어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올해 인디브랜드페어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디 디자이너에게 내수시장 판로개척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으로 기획되었다. 여성복(58개), 남성복(30개), 패션잡화(72개) 등 160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바이어들을 초대할 계획이었다.

주최측은 행사에 앞서 “1500건 이상 상담과 400건 이상의 비즈니스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자료를 냈으나 실질적인 성과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전등록을 완료한 1000여 명 이상의 국내 바이어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온 해외 바이어가 방문한다”고 했으나 실제 현장에서 동남아 바이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일본과 중국의 바이어 역시 극히 드물게 비즈니스 존을 찾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편집샵 스타일집 손세맹(28) 대표는 “중국 바이어들이 사드 이슈 때문에 빠지고 있다”고 썰렁한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패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해결 방법은 중국 대기업이 세계 5대 기업인 한국에 투자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 법인을 중국에 현지화 시키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가한 브랜드들은 7년 미만의 신진디자이너들이다. 업계에 이름이 꽤 알려진 유명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다수의 디자이너가 국내 유통망을 개척하기 위해 방문했다. 주최측의 설명처럼 ‘바잉을 위한 행사’라고 보기 어려웠다.

제뉴인 버크(GENUIN VERK)의 최광우 디자이너는 “중국 바이어를 기대하진 않았다. 국내 시장에 입점하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다. 국내 유통 입점제의가 있었다”며 “좀 더 한국 바이어에게 어필되어야하고 바잉이 되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외 전시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는 그들이 바이어들이 수주를 더욱 많이 해간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지에 쇼룸이 있는 경우 바잉 효과는 극대화된다.

최 디자이너는 “‘인디브랜드페어’가 정부 지원이다 보니까 다수에게 공평하게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참여비도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해외 전시는 사설기관에서 하다보니까 부스를 크게 가져가기도 하고. 자체 심사 기준이 있다 보니 배치 역시 섹션으로 배치되어서 그림이 더 좋고 매출이 많이 일어난다. 반면 한국에서는 위탁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정부의 지원과 대책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국 시장을 포기하고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다수의 디자이너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 마케팅 회사인 아크로스 미디어의 쿠미코 타카노 편집장은 “일본 유명디자이너 자기의 작품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지만 비즈니스와 연결시키는 점에서 약하다. 한국은 브랜드와 비즈니스와 접목을 잘 접목 시키는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자이너들의 비즈니스 의욕에 비해 한국 패션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다는 점은 앞으로 K-패션이 풀어야할 큰 과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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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인디브랜드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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