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키워드 인터뷰]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밝힌 #괴물 #설국열차 #30대
2017. 05.19(금) 18:00
고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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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그냥 묵묵히 좋은 작품 많이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13년간 20여 개의 작품 활동을 해온 배우 고아성의 목표는 여전히 많은 작품을 하는 것이었다. 전작이 끝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 “연기가 너무 하고싶다”는 그녀는 연기밖에 모르는 천상 배우였다.

지난 18일 서울시 성동구 모처에서 고아성이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종영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와 만났다.

지난 2004년 KBS2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데뷔한 고아성은 그간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그 가운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것은 영화 ‘괴물’과 ‘설국열차’였다. 두 작품 모두에서 영화계 내로라하는 감독과 배우인 봉준호,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그녀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두 작품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였을까, 고아성은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을 만들지 못했고 여전히 그녀는 대중에게 ‘괴물’의 고아성, ‘설국열차’의 고아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모든 작품은 다 정이 들어있다.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은 없다. 늘 새로운 역할을 만나면 거기에만 집중하니까 그런 이미지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마다 잘 모르겠다. 제가 배우를 오래 하면서 어떤 이미지를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신경을 안 쓰고 살았는데 요즘에는 그거에 대한 반성도 한다. 어떤 영화에서 연기를 했던 하나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것도 작품을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점에 대한 신경이 결여돼있다는 반성은 많이 한다”

아역과 성인배우의 경계선에 대한 생각도 비슷했다. 많은 아역배우들이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우지 못한 아역의 이미지에 대해 고민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겼다.

“그런 점에서도 별로 신경을 안쓰는 편이다. 제가 어떤 역할을 통해서 어른의 이미지로 가려는 계획은 없다. 저는 항상 연기를 할 때 작품 위주로 열정이 생긴다. 그래서 정말 좋은 작품이 생기면 다시 고등학생 역할이 들어와도 또 할 거다”

하지만 연기에 대한 고민은 누구보다 치열했다. 그동안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자기 자신을 버리는 데 집중했던 그녀는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연기를 시작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연기를 해 온 그녀는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으며 배우로서 성장통을 겪고 있었다.

“저는 평소에 연기를 할 때 아주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한다. 평소에 쓰는 말투나 버릇, 얼굴 표정과 근육 이런걸 다 바꾸고 싶다. 목소리도 바꾸고 아예 새로운 사람으로 표현하고 싶은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영화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 GV에서 류현경 배우님이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건 배우의 욕심인 것 같다’고 하시더라. 아티스트라는 역할도 내 안에 있는 작은 불씨 하나라도 끄집어내서 표현을 하는 거지 내가 겪어보지 않은 감정을 내 것 마냥 할 수는 없다고 얘기하시는데 그때 많은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제는 평소에 일상을 보낼 때 최대한 다채롭게 살려고 한다. 의도적으로 여러 가지 경험을 한다기 보다는 저한테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들을 놓치지 않고 깊이 담아두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30대의 고아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13살의 나이에 데뷔해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지금까지 꾸준히 배우로서 성장하고 있는 그녀는 더욱 빛나고 있을 자신의 30대를 기대했다.

“일단 이전보다 시대도 많이 변했고 촬영 현장도 달라지는 것 같다. 저도 이렇게 느끼는데 20년, 30년 한 배우들은 어떻게 그 역사를 다 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 생각에 제 인생은 30대에 판가름이 날 것 같다. 제 자아나 본래의 성향 혹은 그때의 경력 이런 걸 고려해봤을 떼 저는 30대에 가장 아름다운 생활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고아성은 지난 4일 종영한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은호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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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고아성 | 자체발광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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