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닉 베세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X-RAY 아티스트 [종합]
2017. 06.22(목) 11:55
시크뉴스 포토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나의 작품은 겉으로 보이는 표면이 아닌 내면을 보여 주고 있다. 본질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작은 것들로 새로운 시각을 주려는 것”

엑스레이 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닉 베세이(Nick Veasey, 1962~)가 한국을 방한했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2017 엑스레이맨 닉 베세이’전 기자간담회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됐다.

25년 동안 X-RAY 아트로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닉 베세이는 그의 작품을 통해서 외형에 집착하는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며, 우리에게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닉 베세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가 X-RAY를 발명한 것이 아니라 이 것을 아트로 변형했다는 데에서 혁신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다소 충격적인 비주얼의 그의 대표작 ‘버스(BUS)’는 갓 사망한 사람의 실제 시신을 X-RAY로 촬영한 섬뜩한 작업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그는 “나의 작품 속에 있는 모든 인체 형태의 형태는 프리다라고 불리는 실제 사체를 통해 만들어진다. 살아 있는 사람을 통해 작품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성이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나의 작품에 생명력을 주기 위해서 죽은 시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이 작업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자세한 촬영 과정에 대해서는 “나의 작품을 촬영할 때에는 다른 밀도를 가지고 촬영하게 된다. 시계를 촬영할 때와 시체를 촬영할 때 다른 밀도의 방사선을 사용하게 된다. 각자 다른 밀도의 방사선을 사용해 노출을 하게 된다. 전부 다른 형태로 촬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작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그는 “첫번째는 작품 자체의 아름다움과 흥미로움을 부각시키는 것. 두 번째는 관람자로 하여금 느끼고 영감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교과서나 학교를 통해 X-RAY를 배운 것이 아닌 나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터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혀 취재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강의를 할 때 대학 수업에서 나에게 조언을 구할 때가 있다. 좋은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카피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것을 찾으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 똑같은 것을 추구 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되면 다르게 해보라고 이야기한다”고 작가로서의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우리가 자연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연이 우리를 통제하고 있다. 인간이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자연 그 자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는 말은 생명을 아트 속의 오브제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었다.

이번 전시는 이달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7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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