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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읽기] 멜라니아 트럼프 ‘패션정치’, 프랑스행 ‘디올’ 뉴룩의 함의는?
2017. 07.14(금) 15:47
멜라니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멜라니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13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함께 프랑스를 방문한 멜라니아 트럼프는 디올의 트래디셔널로 손꼽히는 뉴룩이 100% 반영된 새빨간 스커트 슈트를 입고 비행기에서 내렸다.

대통령 취임 후에도 끝없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만큼이나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모델 출신이력과 선거 기간 중 전신누드 화보가 공개돼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톰 포드를 비롯한 잭 포즌 등 다수의 미국 디자이너들은 트럼프의 정치적 행보에 반감을 드러내며 멜라니아 트럼프에게 자신들의 의상을 입히기를 거부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같은 미국 내 트럼프 거부 분위기와 달리 멜라니아 트럼프는 모델 경력을 한껏 드러내며 최소한 패션에서만큼은 스타일리시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랑스 방문 일정의 첫 드레스코드로 선택한 디올의 뉴룩은 더없이 완벽한 패션정치로 꼽힐만하다.

크리스챤 디올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로 뉴룩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패션의 부활을 상징하는 뉴룩은 잘록한 허리와 우아하게 퍼지는 실루엣의 스커트가 여성성을 강조하되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어깨라인과 긴 스커트가 여성성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성을 충족해 현대패션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처럼 여성성의 부활과 동시에 여성성에 얽메이지 않는 해방을 상징하는 뉴룩을 선택한 멜리니아 트럼프의 속내는 자신에게 쏠리는 부정적 시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유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인이 선호하는 톤이 선명한 비비드 레드 컬러를 선택해 프랑스 디자이너의 옷을 입었지만 미국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은 점 또한 눈길을 끈다.

멜라니아 트럼프는 자신의 모국어인 슬로베니아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세르비아 총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반전 두뇌의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미국 내 여론이 좋지 않고 전 세계적인 여론 역시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분명한 듯 보인다. 그러나 퍼스트레이디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노력만큼은 인정해야 할 듯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디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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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디올 뉴룩 | 멜리나아 트럼프 패션 | 트럼프 패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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