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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최민수→만수르 변신…MBC 드라마 ‘심폐 소생’ 노린다 [종합]
2017. 07.17(월) 15:21
MBC ‘죽어야 사는 남자’
MBC ‘죽어야 사는 남자’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가족이라는 뻔한 소재를 유쾌하고 독특하게 그려낸 ‘죽어야 사는 남자’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17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 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최민수 신성록 강예원 이소연을 비롯해 고동선 PD가 참석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으로 넘어가 보두안티아 공화국의 백작이 된 장달구(최민수)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서 딸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중동 백작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함께 최민수, 신성록 등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MBC ‘메리대구 공방전’ ‘내조의 여왕’ 등을 통해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냈던 고동선 PD는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 김선희 작가와 의기투합해 개성 강한 코믹극 제작에 나섰다.

고동선 PD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에 대해 “너무 무리한 설정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긴 했지만 저는 우리 사회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이 드라마는 가족, 조국 등이 귀찮고 자랑스럽지 않고 잊어버리고 싶을 수도 있지만 백작이 한국에서 자신이 기대하지 않았던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우리가 최근에 우리 공동체에 대해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고 실망감이 많았는데 그런 것에 대한 사랑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캐릭터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극 중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이자 장달구 역을 맡은 최민수는 “이 작품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고동선 감독님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을 영상언어로 표현하는 데 있어 난잡하지 않아서 좋다. 서로의 주관적인 욕심 없이 융화될 수 있는 노련한 테크닉, 장악력이 굉장히 남달랐다. 이번 작품은 고동선 감독과 같이 크루즈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촬영하는 순간순간이 매우 즐겁고 기대가 된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의 친딸이자 강호림(신성록)의 아내인 이지영A로 분한 강예원은 아들을 둔 억척스러운 주부로 변신한다. 그녀는 이름이 같은 것 외에 자신과는 전혀 다른 외모, 분위기를 풍기는 이지영B(이소연)와 얽히게 되면서 여러 가지 황당한 사건을 겪게 된다.

강예원은 “저는 사실 아직 결혼도 안하고 아기도 없어서 이지영A를 잘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저랑 너무 동떨어진 인물인 것 같았다. 그래서 제 딸로 나온 아이의 엄마를 보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주위에 있는 아기 엄마들 말투나 아기와 나누는 교감을 보면서 많이 공부했다. 제 스스로 이지영A랑 닮아있는 성향이 많은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한 신 한 신 찍다보니 녹아들어갔다”고 말했다.

강호림의 내연녀이자 외모도, 능력도 출중한 ‘쿨한 여자’ 이지영B 역을 맡은 이소연은 이번 작품을 위해 과감한 숏컷 변신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소연은 “처음에 연기를 할 때 많이 헤매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캐릭터 변화를 하다 보니 여성스러운 부분을 빼고 머리를 과감하게 잘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저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잘랐다. 초반에는 존경하는 선배님과 배우 분들과 함께 해서 부담감도 많았고 고민을 많이 해서 3주 만에 4키로가 빠졌었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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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는 워낙 개성이 강하고 색깔이 뚜렷한 만큼 다른 배우, 제작진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많았을 터. 하지만 고 PD는 오히려 최민수에게 힘을 얻어 편안하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 PD “최민수 배우랑 같이 작품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한 열정 때문에 나온 행동이나 말이 과연 나를 힘들게 할까 싶었다. 오히려 그런 배우들이 나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저는 촬영하면서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굉장히 든든한 배우를 만난 것 같아서 촬영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성록 역시 최민수에 대해 “최민수 선배님은 만날 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에너지를 주신다”며 “저는 주로 선배님이 액션을 하면 리액션을 하는 캐릭터인데 매일 다른 에너지를 주시니까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다르고 독특한 에너지를 주시는 선배님을 만난 건 저한테는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고 저 또한 그런 식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뵙는 선배님은 연기에 대해서 굉장히 디테일하시고 집요하시다. 손동작 하나하나, 카메라 앵글까지 체크하시고 굉장히 치밀하시다. 정말 진지한 예술가로서 현장에 나타나시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고 많이 배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 PD는“더운 여름에 시청자들과 시원하게 한 번 즐겨보려고 만들었다. 그렇지만 가족과 인간에 대한 테마는 놓치지 않고 밑바닥에 추구해나가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연출을 하면서 최민수 씨랑 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같이 하게 돼서 행운이다. 예원 씨나 성록 씨, 소연 씨 다 캐릭터에 아주 몰입하고 있어서 몹시 즐겁게 기대를 가지고 촬영하고 있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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