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쌈, 마이웨이’ 김지원이 그린 청춘의 꿈과 사랑 [인터뷰①]
2017. 07.28(금) 15:44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박서준 씨가 잘 받아주셨어요. 행운이죠.”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만난 김지원(26)은 변함없이 선한 눈매에 차분한 말투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끝낸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과 알콩달콩 케미를 보여준 그녀는 드라마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공을 박서준에게 돌리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말 좋았다. 처음 리딩때부터 그런(멜로) 장면들에 대한 기대감도 많았고 촬영하며 더 좋았다. 갈수록 호흡이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 워낙 박서준 씨가 현실감 넘치게 연기해 주시고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 봐주셨다. 한 땀 한 땀 장인처럼 신을 예쁘게 만들어주셨다. 마음껏 사랑받았고 그래서 더 행복했나 보다.”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든 ‘마이웨이’를 가려는 청춘들의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로 인해 백화점 인포데스크에서 일하다 공연 아나운서를 거치며 차근히 자신의 꿈에 다가가는 최애라를 연기한 그녀. 아나운서를 꿈꾸는 최애라 역을 맡으면서 그녀는 실제 아나운서 지망생 친구의 도움을 받았다.

“(아나운서 역할을 준비하며) 다행이었던 건, 애라가 가져가는 스토리라인이 꿈이 좌절되는 것이었다. 김주만(안재홍) 캐릭터 같았으면 조금 공감을 덜 할 듯 하다. 회사생활을 해본 게 아니니까. 아나운서가 됐든 연기자가 됐든 하고 싶은 것에 도달하고 좌절하는 것에 대해 공감을 많이 했다. 애라가 마이크를 잡고 행사도 하기에 한 가지 톤을 찾기보다는 수려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쌈, 마이웨이’는 통통 튀는 색다른 대사가 특징이다. 대사를 주고 받는 리듬감 역시 돋보였다. 실제 이런 남다른 대사를 하며 연기한 그녀는 어떻게 느꼈는지 물었다.

“‘말맛’이 있는데 실제 뱉었을 때 더 재미있는 대사가 많았다. 실생활 같은 느낌, 그런 것들을 잘살리는 것 같다. 짧게 텍스트로 볼 때 ‘어떻까?’ 했는데 실제 리딩을하고 촬영장에서 하니 더 재미있어졌다. 작가님이 우리가 하는 걸 보고 좀 더 맞게 맞춰주셨다. 문맥상 벗어나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하시면서 애드리브를 많이 허락하셨다. 대사 없이 상황으로 넘어간 적도 많았다.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 다행히도 박서준 안재홍 씨가 그런 애드리브를 물 흐르듯 잘 해주셔서 거기 맞춰 잘 따라갔다. 아이디어는 두 분이 많이 내셨다.”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독특한 엔딩,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가(김지원) 처음 사귀기 시작하던 순간에 대해서도 비화를 전했다.

“현장에서 다 같이 이야기하다 나온 아이디어다.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했고 그중 좋은 것을 사용했다. 여러 컷을 찍었고 잘 인사 해보자며 추려서 한 거다. ‘질투’를 오마주한거니까 그 신 몰라 나중에 찾아봤다. ‘질투’(1992)를 오마주한 장면은 내가 92년생이라 잘 몰랐다. 대본에는 ‘질투’ OST를 사용하라고 나와 있었다. 찾아보고 그런 드라마라는 걸 알았지만 그 장면을 보고 하면 의식할 것 같아 보진 않았다.” 극 중 7회까지 제법 길게 카메오로 출연한 최우식과 호흡을 맞춘 그녀는 최우식을 비롯해 인교진 곽동연 등과 함께 한 소감도 있지 않았다.

“정말 재미있었다. 위트있고 재미있는 분이다. 박무빈(최우식)이 애라를 떠나 미워할 수도 있겠지만 떠나기 전까지는 진심이었다 생각한다. 인교진 선배님도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애라와 쿵짝이 잘 맞아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곽동연 씨는 너무 불쌍하고 재미있고 그랬다.”

그녀에게는 ‘쌈, 마이웨이’를 촬영하는 거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유쾌한 분위기의 드라마인 만큼, 현장도 화기애애했다. 그 모든 것이 주변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거의 매 순간 재미있었다. 현장에서 네 명이 모이는 장면에서 특히 NG가 많이 나서 깔깔댔다. 물론 현장에서 PD님과 스태프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NG를 내면 예민한 상황일 수도 있었는데 배려해 주셨다. 잠 때문에 다들 조금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분위기가 좋고 대본이 재미있어서 이겨낼 수 있었다.”

데뷔 7년 차 배우인 그녀는 데뷔 당시 단지 주어진 것들에 충실했다. 그렇게 달려오니 몇 년이 성큼 지났고 그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다. 그녀는 자신이 받는 사랑이 과분하다고 여기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 그런 그녀에게 노력만큼, 아니 그 이상의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몇 년 후의 내 모습을 모르겠더라고요. 지금도 그래요. 그때 당시 주어진 것들을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돌아보니 몇 년이 많이 지나있었어요. 제 생각보다 더 과분한 사랑을 받아 운이 좋게 잘 온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해온 만큼 열심 잘하자고 생각해요.”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킹콩 by 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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