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비하인드] ‘군함도’ 송중기 “중간 투입 역할, 초반 분량 없어서 불안”
2017. 07.31(월) 14:48
송중기
송중기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영화 ‘군함도’의 박무영에 적응하기까지 있었던 일화들을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시 중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송중기가 시크뉴스와 만나 영화 ‘군함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 역을 맡은 송중기는 군함도에 끌려온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이다. 윤학철(이경영)을 구출해 오라는 상부의 지시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그는 아무도 모르게 섬으로 들어와 탈출 작전을 계획한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군함도에 들어왔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특히 방금 전까지만 해도 부대에서 지시를 받던 그가 어느새 탄광 노동자로 변신해 있는 장면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나머지 ‘송중기가 맞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송중기 역시 “조금 갑작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이에 공감했다.

“갑자기 훅 튀어나온다. 그때 현장을 생각하면 한번 덧칠하자고 하는 거 시간 없다고 그냥 갔는데 더 칠할 걸 그랬다. (웃음) 저도 사람들이 헷갈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편집된 부분 중 박무영이 군함도에 잠입하는 과정도 있었는데 제가 판단했을 때는 (편집된 게) 오히려 더 깔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마다 각자 사연이 많아지면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어차피 얘기할 거는 뒤에 있으니까”

오히려 중간 투입에 대한 부담감은 임무를 받으며 처음 얼굴을 보이는 등장 신에서 더욱 크게 다가왔다. 송중기는 촬영 초반 분량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호흡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에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오히려 그런 고민은 앞 장면에서 많이 했다. 박무영이 지시를 받기 위해 복도를 걸으면서 처음 등장하는데 제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흐름이 끊기면 안 되니까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 시나리오에서는 한 시간 후에 제가 등장했다. 초반 한 달 동안은 제 촬영 분량이 없어서 불안했다. 다른 배우들은 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제가 중간에 투입돼서 호흡이 안 될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더 촬영장에 많이 놀러갔었다”

감정선을 잡는 데 있어서도 고민이 많았다. 황정민과 소지섭 등은 일본인을 향해 강하게 항의하거나 딸을 보며 눈물짓는 등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송중기는 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한결 같이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로 대사를 내뱉는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감정 표현을 최대한 절제하며 연기 톤을 맞춘 것 또한 관객들의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한 설정 중 하나였다.

“저도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 제가 ‘여기 있는 조선인들 다 같이 나갈거요’라는 대사를 하다가 눈에 눈물이 고인 적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다시 가자고 하셨다. 감독님께서 ‘너가 너무 화나고 슬프면 관객들이 화나고 슬플 게 없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박무영은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자고 하셨다. 식당에서 조선인들에게 외치는 장면에서도 원래는 다른 감정으로 갔었는데 테이크를 다시 갔다. 저도 관객한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목숨을 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6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32분

[김다운 기자 news@fahsionmk.co.kr /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
Deprecated: Function ereg() is deprecated in /home/chicnews/public_html/_read_db.php on line 185
키워드 : 군함도 | 송중기
‘브이아이피’ 김명민 “‘신세계’와 비교…
[워너원 STYLE] 공항패션 ‘패턴 셔…
‘조작’ 엄지원, ‘여검사 패션’의 판을…

이슈포토

어깨 슬쩍 오프숄더
"바람의 여신" 바람과 함께하는 스타…
센치한 블라우스
원피스 로망 혹은 원망
트렌치코트 딜레마
스웨터 vs 스웨트셔츠
알듯 모를 듯 커플룩
데님 핫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