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수상한 파트너’ 나라 “내 연기 점수 50점…시작이 반” [인터뷰①]
2017. 08.01(화) 14:06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걸그룹 헬로비너스 나라(권나라·26)는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칫 무모해보일 수도 있었고, 초반에는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첫 도전을 무사히 끝마쳤다.

나라는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도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검사 차유정 역을 맡았다. 생애 첫 정극 도전인데다 비중 있는 역할도 처음이었던 그녀는 방송 초반 다소 어색한 연기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나라는 갈수록 차유정이라는 인물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이기 시작했고, 서서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수상한 파트너’가 끝낸 후 나라는 다시 방송을 첫 회부터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녀는 “작품을 무사히 마치게 돼 행복하다. 방송 중에는 어떻게 연기했는지 잘 몰라서 요즘 다시 첫 회부터 모니터링하며 단점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며 “아쉽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따뜻한 기억이 많다”고 밝혔다.

나라는 오디션을 통해 차유정 역을 따냈다. 오디션 당시에는 차유정을 맡게 될 줄 몰랐다고. 나라는 “세 시간 가량 진행된 오디션에서 준비해온 독백을 보여드렸다. 당시에는 별 다른 말씀이 없으셔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일주일 후에 만장일치로 차유정 역에 캐스팅됐다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첫 정극 연기 도전인데 비중도 크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 두렵기도 했지만 그만큼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연기 도전을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고 전했다.

극중 차유정은 세련되면서도 도도하고, 또 사랑스러운 매력을 지닌 복합적인 캐릭터다. 나라는 실제 자신과 차유정의 비슷한 점으로 외향적인 면모를 꼽았다. 그녀는 “유정이는 도시적이고 자칫 까칠해 보일 수도 있는 이미지인데, 지욱(지창욱), 은혁(최태준)을 만났을 때는 유정이만의 매력적인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저 또한 겉모습만 봤을 때는 차가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는데 실제로는 털털한 편”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정의 이해할 수 없던 점은 지욱과 교제하던 중 그의 둘도 없는 친구인 은혁과 바람을 피웠던 것이었다. 나라는 “납득하려 하긴 했지만, 초반에는 유정이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더라. 저는 성격 상 다른 사람을 만나더라도 한 사람과의 관계를 정리한 후여야 한다. 그런 부분이 표현하기 어려워 감독님께 많이 여쭤보곤 했다”고 전했다.

검사 역할은 드라마 ‘굿와이프’와 법률 서적, 재판 등을 참관하며 준비했다. 재판 참관의 경우 먼저 다녀온 지창욱의 조언으로 다녀와 큰 도움이 됐다. 나라는 “지창욱 선배님이 촬영하며 긴장을 많이 하니까 장난을 치면서 풀어주셨다. 좋은 배우가 되려면 대본에 너무 치우치기 보다는 감정 하나하나를 잘 표현해야 한다고 해주신 것이 기억에 남는다. 91년생 동갑인 최태준 씨와도 함께 장난도 치고, 고민거리도 털어놓으며 지냈다. 남지현 씨는 첫 대본 리딩 때 제가 긴장을 많이 하니까 손을 잡아주면서 ‘언니, 걱정하지 말아요’라고 해줬던 것이 정말 고마웠다”며 “늘 붙어있던 배우 분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다”고 함께 촬영했던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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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극 도전은 ‘수상한 파트너’가 처음이지만 이전에 무수히 많은 오디션을 거쳐왔다. 나라는 “원래 연기를 좋아했고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왜 안 됐을까’ 하는 자책도 많이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 연기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이 작품을 통해 연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꼈고 선배님들처럼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기 롤모델은 배우 김현주와 원조 ‘연기돌’인 유이를 꼽았다. 김현주가 출연한 드라마 ‘애인 있어요’를 재미있게 봤다는 나라는 “연기를 더 잘 준비하고 좋은 배우가 돼서 언젠가 꼭 한 번 김현주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서 만나 뵙고 싶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또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유이(헬로비너스는 현 소속사 판타지오와 과거 유이가 몸 담았던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의 공동 기획으로 데뷔했다)에 대해서는 “저희가 연습생일 때부터 많이 챙겨주셨다. 연기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데 정말 멋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선보인 자신의 연기는 몇 점일까. 나라는 50점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남은 50점은 몇 년이든 몇 십 년이든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메울 것”이라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수상한 파트너’에서 같이 호흡한 선배님들이 10년차 이상이었는데, 저는 연기 경험이 2개월 밖에 안 돼서 ‘연기 신생아입니다’라고 했거든요. ‘수상한 파트너’는 제게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기 때문에 엄마 같은 존재로 남을 것 같아요. 선배님들처럼 좋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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