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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여배우 A-이영진-이상아, 배우가 폭로한 감독들의 폭력 [★말말말]
2017. 08.11(금) 14:12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최근 여배우 A씨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폭행하고 베드신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김 감독을 강요·폭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매체를 통해 보도돼 업계의 폭력적인 노동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복돼온 업계의 폭력적인 노동 환경 등 인권 침해 문제임을 지적, 이번 논란을 계기로 이 같은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피고소인의 폭행과 강요죄 등에 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영화계 내 자정 노력과 인권 침해·처우 개선을 위한 정기적 실태 조사 및 관련 예산 마련 등을 요구했다.

김 감독과 A 씨의 일이 논란이 되자, 이에 공감한 여배우의 발언도 힘을 얻는가 하면 과거 관련 발언들도 재조명되며 사회적 관심과 대응마련의 필요성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케이블TV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김 감독의 여배우 강압촬영 논란을 다뤘고 이영진은 “터질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며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다. 제작사 대표와 미팅을 했을 땐 이미지 처리를 할 것이기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고 했는데 (촬영 현장에서) 감독님이 옥상으로 부르더니 의도한 건 전라노출이었다고 하시더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최근 영화 ‘전망좋은 집’(2012)의 이수성 감독과 배우 곽현화 역시 노출 장면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전망 좋은 집’을 개봉할 당시 곽현화의 요청에 따라 가슴 노출 장면을 삭제했지만 지난 2013년에는 이 장면을 추가해 IP TV 등에 서비스했다.

이에 곽현화는 이 감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형사고소했으며 법원은 올 초 1심에서 이 감독에게 무죄를 선고, 2심 판결을 앞둔 상태다.

이수성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노출신은 합의 후 촬영했으나 개봉을 앞두고 곽현화가 삭제를 요청해 극장판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며 IP TV 및 다룬로드 서비스 무삭제 판 공개에 관해서는 “감독으로서 영화 서비스 종료 전, 처음 구상대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편집해 공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떤 작품이든 감독이 모든 편집 방향을 모든 배우에게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당일, 곽현화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시나리오에서 가슴 노출 장면이 있어 찍지 않겠다고 말했고 그 장면을 빼고 계약하자고 해서 응했다”며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한 이수성 녹취록에는 ‘미안하다. 내가 현화 씨 동의 없이 노출신을 넣었다. 제작사가 시켰다. 전화해서 물어봐야 했는데 내가 전화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수성 씨가 억울하다면 녹취록을 공개하는 건 어떨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배우 이상아의 과거 발언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이상아는 중학교 2학년 때 임권택 감독의 영화 ‘길소뜸’(1985)에 출연, 전라 노출 연기를 펼쳤다.

이와 관련, 그녀는 지난 2014년 MBC ‘세바퀴’에 출연해 “뽀뽀 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전라 노출은 절대 하기 싫었다”며 “임권택 감독이 냉정하게 ‘너 돈 많으면 지금까지 찍었던 필름 값 네가 다 물고 가도 돼’라고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염정아 역시 지난 2011년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김영빈 감독의 ‘테러리스트’(1995) 노출신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당시 그녀는 “찍으려고 찍은 게 아니다”라며 “촬영장에 매니저와 엄마도 같이 안 갔는데 현장에서 요구해서 얼떨결에 촬영하게 됐다. 시나리오에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다. 촬영 직전에 현장에서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영화가 개봉된 후 극장에서 봤는데 기절할 뻔했다”며 “22살 어린 나이에 상처가 돼 다음 촬영을 못 할 정도로 펑펑 울었다.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DB, 티브이데일리 제공, 곽현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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