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싱어송라이터 케이시,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음색 깡패’ [인터뷰]
2017. 09.04(월)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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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케이시(22)의 음악적인 잠재력을 얕봤다간 큰코다칠 일이다. 아직까지 조명되지 않은 ‘음색 깡패’라면 바로 그녀를 두고 하는 말일테니까.

케이시는 2015년 8월 25일 ‘침대 위에서’로 가요계 정식 데뷔한 뒤 지난해 케이블TV Mnet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1월 ‘드림(Dream)’으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 상위권을 기록하며 보컬리스트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지난달 새 싱글 ‘비야 와라’를 발매하며 여성 솔로 가수로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크뉴스가 그녀와 지난달 말 인터뷰로 만나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악인 케이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른 걸 할 때 아무 감흥이 없없는데 음악을 할 땐 감정이 달랐던 거 같아요. 음악 할 때 제가 살아나는 느낌이 거든요” ‘언프리티 랩스타3’에서 ‘예쁜 래퍼’의 이미지로만 조명되었던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이와 동시에 그녀가 보컬리스트로서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인터뷰를 통해서 알게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랩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노래로 나오니까 사람들이 의외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비야 와라’나 ‘드림(DREAM)’은 랩보다는 노래로 표현한 곡이에요. 노래와 랩은 내가 움악으로 표현하는 두 가지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싶지도 않고 굳이 하나를 뛰어나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기억되길 원한다기 보단 내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서 음악을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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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곡 이외에도 여러 드라마의 OST에도 참여한 점은 대중 가수로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그녀가 가창한 ‘쌈, 마이웨이’ OST ‘굿모닝’은 음원차트 진입 한 뒤 롱런 기록을 세웠고 ‘하백의 신부 2017 OST Part.3’의 ‘꿈꾸던 날’은 드라마를 더욱 빛나게 했다. 그렇게 케이시는 자신의 노래에 갇혀있지 않고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하여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운이 좋게도 가이드를 많이 했어요. 제가 소속된 넥스타 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서 집단이거든요. 그래서 여자 싱어가 부르는 곡의 가이드를 주로 참여해왔어요. 가이드 생활을 오래 하면서 호평을 많이 받았어요. 그렇게 박우성 작곡가가 저를 알게 됐고, 좋은 계기로 그의 곡에 함께 참여하게 됐어요”

겸손하게 스스로를 평가하는 케이시와는 달리 국내 최고 뮤지션들은 가수 케이시를 극찬했다. 조영수 작곡가는 ‘케이시는 현시대가 가장 원하는 트렌디함과 개성이라는 최고의 장점을 가진 R&B 힙합 뮤지션’라고 이야기했고 김이나 작사가는 ‘작사가 입장에서 기술적 제약이 적어 이야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가수’라고 호평했다. 많은 창작자들이 입을 모아 그녀를 칭찬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영광이죠. 잘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비야 와라’ 작곡 작사 진이 대단하신 분들이라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어요. 어떻게 불러야 할까 걱정했는데 가삿말이 와닿았었어요. 평소에 ‘아름다운 이별이 어딨어?’하고 생각해왔거든요. 자꾸 듣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선이 보이더라고요. ‘잘 지내?’하고 툭툭 던지다가 슬프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터져요. 듣는 사람도 감정을 중점으로 들어주시니까 좋고, 저 역시도 재미있게 작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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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는 음악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녀의 작사, 작곡, 편곡 등의 능력이 궁금해졌다. 현재 프로듀서 집단 속에서 뮤지션으로서 함께하면서 음악적인 역량을 차츰차츰 키워가고 있는 중이라고.

“지금 회사가 프로듀서 집단이 모여있어서 작곡을 자연스럽게 배웠어요. 저는 제곡의 작곡이나 작사에 되도록 참여를 하려고 해요. ‘쓰담쓰담’ ‘침대 위에서’ 등 제가 부른 곡은 작사는 거의 참여했고 ‘침대 위에서’를 작곡했어요. 탑노트와 멜로디 위주로 쓰고 있어요. 물론 서당개 수준이지만요.(웃음) 작사적인 부분에서는 글쓰는 걸 좋아해서 예전부터 많이 해왔던 것 같아요. 저는 잘하고 못하고는 없고 표현해내는 것이 얼만큼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사는 꼭 쓰는 편이에요”

많은 음악 전문가들은 케이시를 두고 ‘가요에 최적화된 음색’이라고 평가한다. 여기에 본인의 곡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까지 더해졌다. 그녀에게 기대감이 모일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오래 활동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처럼 오래 듣고 싶은 케이시의 음악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최종 목표다.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보고 싶어요. 안 어울릴 수도 있고 저에게 딱 맞는 곡도 있을 텐데 퓨로듀서에 따라 제가 잘 소화하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안에서 케이시만의 것이 있었으면해요. 케이시 느낌으로 재해석을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편이니까요. 장르가 바뀌는 대로 여러가지를 많이 시도 해보고 싶어요.

오는 9월 중순에 지상파 음악방송으로 팬들을 만난다는 그녀. 케이시는 앞으로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직까지 케이시라는 사람에 대해 래퍼로 알고 계시는데 열린 마음으로 예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해요. 또 오래오래 봐주셨으면 하고요. 따듯하게 노래를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성공한 것 같아요. 23살의 케이시를 담는 거고. 그런 생각을 담는다는 게 멋있는 일 같아요”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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