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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가 밝힌 ‘전망 좋은 집’ 노출 논란 “배우로서 밉보일까 두려웠다” [종합]
2017. 09.11(월) 15:57
정슬아 활동가, 곽현화, 이은의 변호사
정슬아 활동가, 곽현화, 이은의 변호사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영화 ‘전망 좋은 집’ 무삭제판의 노출 장면 배포로 이수성 감독과 법정 싸움을 이어온 방송인 곽현화가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의 모처에서 곽현화가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의 무죄 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4년 곽현화는 2012년 개봉한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을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그녀는 이 감독이 자신의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무삭제 노출판 서비스를 유료 배포한 것에 대해 자신의 동의 없이 진행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두 사람은 법정 싸움을 시작했고 이 감독은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싸움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지난달 17일 이수성 감독은 “지속되는 악의적 폄하와 인신공격으로 인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심경과 진실을 밝히겠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곽현화와의 법적 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해당 노출 장면은 곽현화와 합의 후 촬영했지만 개봉을 앞두고 곽현화가 노출 장면 삭제를 요청해 극장버전에서 해당 장면은 삭제됐다. 이후 이 감독은 처음 구상대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공개하고자 IPTV 및 다운로드 서비스에 무삭제 판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곽현화는 1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12년 김형우 프로듀서로부터 영화 출연 연락을 받았지만 시나리오에 노출 장면이 있어서 출연이 어렵다고 답했다. 프로듀서가 이수성 감독과 얘기를 해보겠다고 했고 그 후 이수성 감독을 만나 그 장면을 안 찍는 걸로 이야기하고 계약서를 찍었다”며 이 감독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곽현화

이어 그녀는 “해당 장면 촬영일이 임박한 며칠 전부터 (이 감독이)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정 부담스러우면 일단 촬영해놓고 편집본을 보고 곽현화 씨가 빼달라고 하면 빼주겠다’, ‘현화 씨도 이 장면이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후회할지도 모른다’는 말로 설득해 촬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곽현화의 주장에 따르면 그녀는 이후 편집과정에서 노출 장면 삭제를 요청했지만 이후 지인을 통해 자신의 노출 장면이 포함된 무삭제 판 영화가 IPTV에 유통된 것을 알았다. 곽현화는 당시 이수성 감독과 나눈 통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해 자신의 주장을 증명했다.

녹취록에서 곽현화는 “제 동의도 없이 무삭제판 상반신 노출 장면을 넣으시면 어떡하냐”고 따졌고 이 감독은 “죄송합니다. 제가 판단을 잘못했고 제 불찰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동의 없이 하신 거 인정하냐”는 물음에도 “인정한다. 제 잘못이다. 제가 바보 같았다. 내가 누구한테도 동의를 안 받고 한 건 내 책임이다. 벌 달게 받겠다. 내가 왜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너무 후회된다”며 인정했다.

곽현화는 “이후 형사고소를 하게 됐는데 이수성 감독이 나를 무고로 맞고소 했다”며 “이후 무고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가 나고 이 감독의 문제 장면 배포에 대해서는 기소가 됐는데 그 후 페이스북에 심경 글만 올려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의 일로 괴로웠다”고 말했다.

곽현화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은의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단순히 곽현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영화계 모든 여배우들의 문제라고 호소했다.

이은의 변호사는 “한국 사회가 아직까지 피해자에 대한 입장이나 현실에 무심하다”며 “이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이수성 감독이 먼저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또 감독과 배우 사이의 출연 계약과 찍은 화면에 대한 저작권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있고 영화계 배우 권익 보호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열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곽현화는 “저는 소속사가 없었고 영화를 찍어본 적이 전무했다”며 “개그맨 방송인에서 연기자로 거듭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이 작품이 제 첫 작품이니까 감독님께 제가 강하게 ‘저 안 찍을 거예요. 문서로 남겨주세요’라고 얘기하면 버릇없어 보이거나 까다로운 배우로 비춰지지 않을까 두려웠다. 혹시나 밉보여서 나를 영화계에서 다시 안 써 줄까봐 끝까지 감독님을 설득하려 했다. 지금 이 사건의 피해자는 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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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화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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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곽현화 | 이수성 | 전망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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