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이스트라이트 “음악 때문에 소비되는 가수 되고 싶어요” [한복 인터뷰]
2017. 10.02(월) 12:48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음악을 좋아하는 소년들이 만나 결성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이석철, 김준욱, 이승현, 이은성, 정사강, 이우진)는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 그 나이대의 맞는 노래를 부른다. 중학생 네 명, 고등학생 두 명으로 결성된 이들은 일상을 얘기할 땐 여느 소년들처럼 장난끼 넘치는 모습이었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힐땐 누구보다 진지했다.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여섯 소년들을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시크뉴스 사옥에서 만났다.

2016년 11월, 데뷔를 알린 후 어느덧 일 년의 시간이 흘렀다. 가장 성장했다고 느낀 점은?

정사강, 김준욱: 첫 음악 방송 녹화에 참가했을 때 사전 녹화를 어떻게 하는 지도 몰랐고 리허설 때는 이름표를 준비해가야 하는지도 몰랐고 팀별 구호도 정해지지 않았다. 리허설 때 이름표가 필요하다고 해서 재빨리 A4용지 구해서 이름 적고 옷에 급하게 붙였던 기억이 있다.

이석철: 활동을 이어오면서 방송국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흘러가는지 잘 알게 됐다. 많이 활동하면서 배우고 있는 중이여서 앞으로도 많이 성장할 것 같다.

이우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끝나고 이렇게 빨리 활동하게 될 줄은 몰랐다. 바로 다음 앨범에 합류하게 돼 좋고, 형들이랑 함께하게 돼서 너무 좋다.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

이석철: 처음엔 팬들이 많이 없었다. 이제는 팬들이 꽤 늘었다. 최근엔 MTV ‘더 쇼’에서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처키 분장을 하고 ‘아이 갓 유’ 무대를 섰을 땐 팬들이 많이 왔었다. 심지어 인이어까지 응원 소리가 들려서 많이 뿌듯했었다.

팬들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

김준욱: 다양한 것 같다. 처음부터 특정 팬층을 공략하지 않았고 남녀노소 우리가 하는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했다. 발랄하고 귀여운 노래를 하지만 발라드도 하고 락도 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남자 팬도 있고 나이가 높은 분도 있고. 우리 나이 또래의 팬들이 가장 많은 것 같긴 하다.

이우진: 얼마 전에 버스킹 공연을 했는데 남성 팬분이 ‘우진아, 형 잘 다녀올게’라는 슬로건을 들고 계시더라. 공연한 날 3일 뒤쯤 군대를 간다고 했다. 가장 인상 깊었다.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하시기에 ‘충성’하는 모션을 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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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활동이랑 학교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힘들진 않나?

김준욱: 승현 형은 공부를 잘하는 편이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공부보다 학교생활에 치중을 한다. 공부를 잘하는 것을 떠나서 학교에 있는 것 자체로 즐거움이 크다. 음악은 저희의 일이고 학교에 있을 땐 일에서 벗어나서 걱정, 고민 없이 친구들과 논다.

한복은 얼마 만에 입은 건가?

정사강: 초등학생 때, 특별한 날에 입었었다.

김준욱: 처음에는 단순히 ‘예쁘다’라고만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평소 입는 옷과 소재가 달라서 불편하긴 했지만 입다보니까 편한 것 같다. 그리고 한복에서 한국 전통의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이번 추석 땐 무엇을 하면서 보낼 생각인가?

이석철: 대전이 고향이다. 데뷔 전이었던 작년 추석엔 ‘아시아 송 페스티벌’ 전야무대와 주경기장 공연 연습이 있어서 쉬질 못했다. 이번에는 추석이 길고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눌 것 같다.

이승현: 대전 내려가면 우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아빠랑 축구를 할 예정이다. 재밌는 것 많이 할 예정이라 기대도 된다.

김준욱: 열 살 때 음악을 시작하고 제대로 쉰 적이 없었다. 문득 뒤를 돌아봤을 때 다른 것을 안 하고 정말 열심히 달려왔더라. 이번에는 제대로 쉬어볼 생각이다. 고향인 대구 내려가서 오랜만에 친척들이랑 대화를 많이 나누고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 것을 다 사와서 드라마를 다 볼 생각이다. 이번 추석은 재충전의 시간이다.

정사강: 서울 토박이지만 할머니 댁이 경기도 이천이라 할머니댁에 방문할 예정이다. 맛있는 것 먹으면서 힐링도 하고 이천에 유명한 곳들 다녀와서 편하게 쉬고 올 생각이다.

이우진: 친할머니가 서울 한남동에 사시고 외가댁은 여주다. 한남동에선 사촌이랑 영화 보면서 놀고 여주 내려가선 외가 친척들이랑 액티비티하게 놀고 싶다.

이은성: 부산 내려가서 친구, 친척들도 보고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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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앨범은?

김준욱: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처음부터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두지 말고 끝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밴드로서 장르의 한계를 두지 않고 계속 연구하면서 최대한 오랫동안 들려드릴 수 있는 음악을 연구 중이다. 활동 마무리 했으니 다음 앨범은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공부하면서 훨씬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 컴백 시기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좋은 작품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 컴백하지 않을까.

최종 목표는?

요즘은 음악을 사랑하는 경우보다 인기로 음악이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모르는 분들도 많고. 우리는 오랫동안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목표로 한다. 발랄한 음악만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음악을 조금 하고 그만둘 것도 아니고 앞으로 오랫동안 할 텐데 그저 지금 나이 대에 맞는 좋은 음악을 하려고 한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끝없이 성장하고 좋은 음악을 하는 가수구나, 인기로 음악이 소비되는 가수가 아니라 음악 때문에 소비되는 그룹이 되고 싶고 그런 가수가 될 거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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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더 이스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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