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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D+1] 복수 준비 완료, 사이다 마실 준비도 완료
2017. 10.12(목) 10:43
tvN
tvN '부암동 복수자들'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배우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이 힘을 합쳤다. 포털사이트 다음 온라인 만화공모대전 장려상을 수상한 웹툰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을 원작으로 한 케이블TV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시청자에게 ‘사이다’를 선사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도 몇 회에 걸쳐 진행되는 느린 전개, 통쾌한 복수 없이 답답한 모습들만 이어지는 상황에 시청자들은 퍽퍽한 밤고구마를 물 없이 마시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며 이와 같은 드라마의 전개를 ‘고구마’라고 일컫는다. 반대로 목에 걸린 고구마가 사이다 한 모금으로 시원하게 내려가는 듯 속 시원한 드라마를 접할 땐 ‘사이다’라고 칭한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부암동 복수자들’은 주인공 김정혜(이요원), 홍도희(라미란), 이미숙(명세빈)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분통이 터지는 고구마로 시작했지만 이는 사이다를 한 모금이 아닌, 1L를 통째로 선사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

김정혜의 시아버지는 김정혜가 유산을 했음에도 “대를 이어갈 아들”을 원한다. 가족이 모두 모인 식사자리에서 남편 병수(최영모)는 갑자기 아버지에게 혼외자식이 있음을 고백하고 머지않아 아들을 집에 들여 함께 살겠다는 선전포고를 한다.

유산으로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에 남편의 행보는 김정혜에게 분노를 일으키기 충분했다. 더군다나 아들을 꿈꾸며 꾸며놓은 아기방의 물건을 모두 치운 채 청소년인 혼외자 이수겸 방으로 바뀐 모습을 보며 남편과 이수겸 모두에게 등을 돌린다.

이어 김정혜는 남편과 함께 서울시 교육감에 출마하는 백영표(정석용)의 출판기념회에서 이미숙(명세빈)을 만난다. 이미숙은 내조의 여왕이라고 불리지만 실상은 매 맞고 사는 아내. 이를 눈치 챈 김정혜는 먼저 이미숙에게 “남편에게 복수하실래요?”라고 묻고 이미숙은 이를 거절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면 이어지는 남편의 폭행, 아빠의 폭력을 외면하는 딸은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을 암시하며 “차라리 부럽다”고 말한다. 또한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냐”는 딸의 말 한마디는 망설이던 이미숙에게 불을 지폈고 퍼런 멍으로 물들은 자신의 몸을 보며 복수를 결심한다.

또한 홍도희의 아들은 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한다는 이유로 학교폭력 대상자가 된다. ‘비린내 난다’는 친구들의 놀림에도 흔들림이 없었으나 가족도 함께 비난하는 가해자의 언행으로 발끈해 밀친 것이 학교폭력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전락했다.

부상당한 학교폭력 가해자 엄마는 홍도희를 비난하며 자식교육을 운운했다. 그럼에도 아들의 앞날이 어두워질까 무릎을 꿇고 가해자가 자신의 머리에 음료를 쏟고 동영상을 찍어도 바닥에 바짝 엎드려 사과만 해야 했다. 가해자의 건방진 행동은 홍도희의 딸까지 위협했으며 이는 홍도희가 김정혜의 ‘부암동 복수자 소셜클럽’에 임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반적으로 답답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는 전개가 느리거나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 답답함이 아니었다. 남편이 혼외자를 데리고 와도 큰소리한번 지르지 못하는 김정혜, 남편의 폭행에도 “제가 다 잘못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이미숙, 학교폭력을 당해도 자존심을 버리며 사과해야하는 홍도희의 상황들은 보는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러나 12일 방송에서는 이들이 모여 진짜 복수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가난한 홍도희가 부유한 김정혜의 도움을 받아 복수를 하는 것이 1차적 목표. 세 주인공이 복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듯 시청자 또한 드라마를 시청하며 함께 호흡할 일만 남았다.

표정하나 없지만 인간적 면모를 연기력으로 발산하는 이요원, 다수의 작품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오른 라미란, 고상한 분위기와 함께 의지를 다진 후 눈빛만으로 이를 표현한 명세빈, 이들의 두말할 것 없는 연기력은 드라마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부암동 복수자들’의 첫 방송 시청률은 2.9%로 꽤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1회에서 복수의 시작을 알리듯 시청률, 화제성 등 또한 이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그릴 수 있을까.

'부암동 복수자들'은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sionmk.co.kr / 사진= 드라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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