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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VIEW] '2세대 걸그룹' 에프엑스·시크릿·미쓰에이, 누구를 위한 공백기인가
2017. 10.13(금) 14:50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박수정 기자]'마의 7년'을 넘긴 2세대 걸그룹 에프엑스, 시크릿, 미쓰에이 등이 잠정적인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NE1·씨스타·포미닛·레인보우 등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2세대 걸그룹들이 '7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식 해체된 데 이어 최근에는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수영·서현·티파니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소녀시대 역시 데뷔 이후 최대 고비를 맞았다.

아이돌과 기획사의 전속계약이 공정거래 위원회 표준 계약서에 따라 보통 7년으로 이뤄진다. 재계약 시기를 기준으로 팀의 큰 변화가 생긴다. 이미 에프엑스·미쓰에이·시크릿 등도 그 시기에 멤버가 탈퇴하면서 팀의 재편이 이루어진 상태다. 긴 공백기가 이어지면서 사실상 팀 해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약 없는 공백기는 당사자와 소속사, 팬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태에서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갈림길에 선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015년도 멤버 설리 탈퇴로 빅토리아, 크리스탈, 루나, 엠버 4인조로 재편한 에프엑스는 지난 2015년 10월 27일 정규 4집 앨범 '포 워즈(4 Walls)'를 발매하며 4인조로서 성공적인 복귀를 마쳤지만 그 이후 별다른 컴백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에 출연한 크리스탈은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캐스팅을 확정하고 배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독립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한 엠버는 영화 촬영 등 개인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루나는 현재 뮤지컬 '레베카' 공연을 펼치며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올 하반기 레드벨벳을 시작으로 엑소, 소녀시대, NCT 드림 등 SM 소속 아티스들이 줄줄이 나오며 활약했다. 오는 11월에는 슈퍼주니어의 컴백까지 정해진 상태다. 이대로라면 에프엑스의 2017년 앨범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엑스와 데뷔년도가 같은 시크릿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 한선화의 팀 탈퇴로 시크릿은 3인조로 재편됐다. 현재 송지은, 정하나, 전효성이 TS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팀을 유지하고 있다. 3인조로 재편한 후 지금까지 앨범 활동은 없었다. 시크릿이 올해 초 하반기를 목표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TS엔터테인먼트 측은 "시크릿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지만, 정확한 컴백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TS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데뷔한 10인조 신인 보이그룹 TRCNG에게 매진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시크릿은 13일 데뷔 8주년을 맞이했다. 시크릿 멤버들은 데뷔 8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이날은 멤버 전효성의 생일이기도 하다. 이들은 개인 SNS를 통해 8주년을 자축하며 여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현재 각자 개인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시크릿의 깜짝 컴백 소식이 올 하반기 안에 전해질 지 기대가 모아진다.

2010년에 데뷔한 미쓰에이는 지난해 멤버 지아의 탈퇴를 겪으며 3인조로 재편됐다. '다른 남자 말고 너'로 활동했던 지난해 3월 활동 이후 완전체 활동 공백기다. 공백기가 이어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쓰에이의 멤버 구성 변화에 대한 루머가 떠돌았다. 미쓰에이의 핵심 멤버인 수지가 팀을 탈퇴하고 JYP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미쓰에이의 합류한다는 것. 이와 관련해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절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미쓰에이 완전체 컴백이 아닌 수지의 첫 솔로앨범을 시작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이후 완전체 컴백 소식은 없었고, 개인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중인 수지는 배우로서 활약하고 있으며, 민은 뮤지컬 활동을, 페이는 중국에서 웹드라마 '소수차천' 촬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지와 페이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민은 재계약을 두고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데뷔 8, 9년차의 그룹들이 팀 활동대신 멤버 각각의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완전체로 함께 팀 활동을 하지 않으면 아무리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걸그룹이더라도 점점 대중들에게 잊혀지기 마련이다. 또한 전성기 시절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이 아닌 각자의 개인활동이 지속되면 소위 잘나가는 멤버들와 그렇지 않은 멤버간의 인기·출연료 등의 '빈부격차'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격차는 팀 내의 갈등을 조장할 가능성도 크다.

팀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실상 버티기에 돌입한 이들의 긴 공백기는 오랜 시간 신뢰를 쌓아온 팬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마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불안과 초조함을 느낀 팬들은 소속사를 향해 적극적으로 요구를 하기도 한다. 최근 에프엑스 팬들은 지난 9월 5일 데뷔 8주년을 맞이해 이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에 긴 공백기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이런 팬들의 항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의 긴 공백기에 팬들의 갈증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수 많은 히트곡을 남겼던 2세대 걸그룹의 '부흥'을 고대하는 팬들이 여전히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개전투를 무사히 마친 후, 이들이 완전체의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돌아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에프엑스 공식 홈페이지, JYP 엔터테인먼트, 시크릿 송지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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