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라더’ 이동휘, 단역에서 주연까지 4년의 성장史 [인터뷰②]
2017. 11.06(월) 14:29
이동휘
이동휘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어느 시점에서 만족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지난 2013년,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단역 배우로 데뷔한 이동휘는 4년 동안 23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쉼 없이 연기했다. 작은 역할부터 묵묵하게 연기해 온 이동휘는 tvN ‘응답하라 1988’을 만나 사랑 받고 영화 ‘부라더’를 통해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오랜 시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노력의 값진 결과물이다.

최근 서울시 중구 삼청동 모처에서 이동휘가 영화 ‘부라더’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시크뉴스와 만났다. 작품 속에서 보여 진 모습으로 비추어 보면 이동휘는 늘 해맑고 유쾌할 것 같지만 연기에서 벗어난 사람 이동휘는 생각보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제가 외동아들이고 부모님이 맞벌이를 오래 하셨었다. 그래서 집에 있을 때는 굉장히 과묵한데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신나있을 때도 있다. 한 가지 성격으로 규정하긴 힘든 것 같다. 집에서는 너무 조용하다. 그래서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를 연기할 때 부모님 설정이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더 애정이 갔었다”

그에게 이런 선입견이 생겼던 건 아마도 ‘응답하라 1988’ 때문일 것이다. 당시 엉뚱하고 유쾌한 캐릭터인 동룡이를 연기했던 이동휘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여전히 많은 대중들은 그를 쌍문동의 동룡이로 기억한다. ‘응답하라 1988’은 이동휘의 배우 인생에서 축복 같은 작품이 됐지만 동룡이의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큰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빨간 선생님’을 기점으로 다음에 했던 작품들이 ‘부라더’와 ‘자체발광 오피스’였다. 예전에 받았던 큰 사랑을 천천히 보답해드리고 싶다. 좋은 배우로서 모습을 더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룡이처럼 그렇게 큰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했었고 다시 만나게 된다면 충분히 준비된 모습으로 사랑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고 싶다. 그런 면에서 작품을 선택하는 시각도 바뀌고 있다. 역할이 크던 작던 간에 시나리오가 좋고 도전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도전을 해야된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동휘를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한 건 연기하는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얼굴이었다. 서울예술대학 연극학과 출신인 그는 연극 무대에 오른 자신을 보며 기뻐하는 부모님의 얼굴에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

“연기를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 대학교에서 공연을 했을 때다. 제가 말도 안 되는 연기를 하고 있을 때인데도 부모님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직업으로 삼아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배우의 길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조차 어려웠던 시절, 자신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부모님의 모습은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고 이동휘는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그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역시 연기였다.

“친구들도 다 바쁘고 도망갈 곳이 영화밖에 없더라.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면 영화만큼은 저를 많이 위로해주고 안아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점점 더 영화에 빠졌던 것 같다. 유일한 탈출구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너무나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수많은 동년배 배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연예계에서 이동휘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연기 스타일로 본인만의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이동휘는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기보다 부족한 점을 들춰내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아직은 제가 덜 익은 배우인 것 같아서 시간이 흐른 뒤에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좀 더 멋지게 나이 들고 성숙해지면 그때는 ‘내가 이런 것들이 좋았구나’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기 평가에 박한 편이라서 칭찬 같은 걸 담아듣지 않는다. 제가 만족할 수 있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그거에 못 미쳤을 때 제 자신에게 많이 실망한다. 그런 것들이 또 원동력이 되고 ‘다음엔 더 잘 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부분으로 발전이 되더라”

데뷔 4년 만에 첫 영화 주연을 맡게 된 이동휘는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늘 많은 이들에게 평가를 받는 직업인만큼, 그는 끝없이 도전하는 배우게 되겠다며 굳은 다짐을 전했다.

“배우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칭찬을 받고 부족할 때는 (안 좋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만 일희일비 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면서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앞으로 실패할 때도 있을 게 분명하기 때문에 실패율이 낮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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