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 “120부작, 파트너 잘 만나 즐겁게 완주” [인터뷰]
2017. 11.06(월) 16:43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배우 도지한(27). 올해 그는 ‘화랑’에서 ‘경찰’로 변신하며 KBS드라마를 통해 활약했다. 올해 초 ‘화랑’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준 그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하 ‘무궁화’)에서 주연으로 우뚝 솟았다.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시크뉴스 본사를 찾은 도지한. ‘화랑’ 이후 약 8개월 만에 만난 그와 이번 주 종영을 앞둔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화랑’을 위해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쳤다. ‘무궁화’의 주연이 된 과정은? “‘화랑’의 윤성식 PD님이 추천해 주신 걸로 안다. (고영탁) PD님을 만나서 대본을 읽는 정도로 했고 이후 연락을 받았다.”

‘무궁화’와 함께 거의 사계절을 보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은데. “재밌었다. 좋은 사람들과 호흡해서. 길기도 길지만 즐겁게 일했다. 호흡 좋고 (임)수향이와 잘 통해서 재밌고 편하게 했다. 내가 원래 한 살 적은데 편하게 하기로 했다. 수향이는 날 ‘야’라고 부른다.(웃음) 수향이가 진짜 성격이 좋다. 친한 여배우는 없는데 수향이와 되게 친해졌다. 안 그럴 줄 알았는데 털털하더라. 얘기가 잘 통한다. 생각이 되게 비슷하다. 그런 여배우는 처음 봤다. 대본 볼 때도 내가 생각하는 걸 수향이도 생각한다.”

‘화랑’에서 ‘무궁화’로 넘어가며 120회 분량의 일일드라마 주인공이 됐다. 부담은 없었나. “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 보다 경찰 역할이다 보니 잘못하면 경찰이 욕먹을 것 같아 고민이 있었다. 우리가 잘못하면 시청자가 오해할 수 있으니까. 경찰 역할 준비하면서 미란다원칙 고지하는 것, 수갑 채우는 것 등은 주변에 묻고 인터넷 검색도 하고 사전조사를 했다. 진짜 경찰이 하는 일들은 사실적으로 잘 나와 줘야 하는 거니까.”

120부작, 쉽진 않았을 것 같다. “주말드라마 50회와 일일드라마 120회가 분량이나 시간이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미니시리즈처럼 빡빡하지 않다. 정해진 날 세트에 들어가고 정해진 날 야외에 나가 찍으면 된다. 쉬는 날은 거의 고정돼있다. 미니보다 오히려 체력부담이 훨씬 적다. 6~7개월이 짧지 않으니 처음 시작할 땐 ‘끝나긴 할까?’ 하다가도 어느 순간 ‘벌써 이것밖에 안 남았다’ 한다.”

‘화랑’에 이어 ‘무궁화’에서 보여준 안정된 연기력이 눈에 띈다. “같이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의지했다. 가장 많이 의지했던 건 수향이다. 서로 의지하고 조언했다. 사이가 좋으니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실제 자신의 모습에서 차용한 부분도 있지 않나. “차태진처럼 실제 정적이거나 잘 드러내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나마 진중한 면들은 내게서 가져가 쓴 것 같다.”

오랜 시간 함께했으니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다. “파출소 식구가 6명이다. 그날 첫 녹화에서 가장 먼저 NG 내는 사람이 ‘커피사기’를 했다. 소장님이 파출소 회의 설명을 하며 시작하는 장면이 많아 가장 커피를 많이 사실 수밖에 없었다.(웃음)”

대선배들과 함께한 드라마이기에 배울 점도 많았을 텐데.“한 작품 한 작품 한다는 것 자체가 늘 배움의 연속이다. 좋은 인연을 또 만나 감사하다. 배우란 직업이 다 그런 것 같은데 매번 할 때 마다 많은 고민을 안겨준다. 배우를 한지가 8~9년째인데 아직도 모르겠다. 옆 사람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결국 연기를 하는 건 나잖나. 자신과의 싸움이 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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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무궁화(임수향)와의 사랑이 가족의 반대로 쉽지 않다. 극 중 상황과 같지 않더라도 실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친다면 어떻게 할 것 같나. “신경 안 쓰실 것 같다.(웃음) 내 인생이잖나. 우리 부모님도 한 쪽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신 걸로 안다. 부모님도 ‘네가 알아서 네 인생 사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편이라 크게 반대하시지 않을 것 같다. 지금까지 그런 적도 없었고.”

이상형은? “편한 사람을 좋아한다.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상대를 조금 지켜봐야하는 스타일이다.”

청춘물 ‘화랑’과 가족이야기를 하는 ‘무궁화’의 다른 점은 뭔가? “청춘물은 또래가 엄청 나왔잖나. 그 나이 대에 맞는 이야기를 했다면 일일 가족 극은 우리 또래 이야기가 주가 되지만 그럼에도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다 해야 한다는 게 그게 좀 다르다. 선배‧선생님들이 많이 나오면 가끔 까칠하게 나오는 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드라마는 정말 그런 분이 한 명도 없었다. 정말 가족 같이 편하다. 할머니(서우림)가 정말 잘 챙겨주신다. 가족드라마에 밥 먹는 장면이 있잖나. 내가 혼자 산다니까 싸가지고 가라고 하시더라.(웃음) 현장에서 직접 밥을 만들어주는데 맛있으면 진짜 잘 먹게 된다.”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가족 뿐 아니라 친지 등의 반응도 한층 실감나게 다가올 것 같다. “‘화랑’은 10~20대 어린친구가 많이 봤다면 ‘무궁화’는 우리 부모님이나 할머니뻘 되는 분들이 보시니 나보다 어머니 주변 반응이 뜨겁다. 가족이 좋아하더라. 명절 때 녹화로 바빠 못 내려갔는데 친척들이 영상통화를 하며 다들 드라마에 관해 물어보더라.”

‘무궁화’를 통해 얻은 건 뭔가. “생각한 것보다 ‘화랑’ 때도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 생각보다 빨리, 연달아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파트너 복도 있었고. ‘화랑’ 때 파트너 복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다인이와 워낙 분량이 적었다. 다인이도 ‘황금빛 내 인생’ 잘 하고 있고. 가끔 보고 연락한다.”

‘1년 전 나’와 ‘지금의 나’는 어떻게 다른가. “또 이렇게 한 살 먹었다. 아직도 나는 스무 살 같은데 어느 순간 이십대 후반이다.(웃음) 좋은 작품 좋은 사람을 만나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가 잘되고 못되고를 떠나 ‘바쁜 한해를 잘 마무리했구나’ 싶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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