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철비’ 양우석 감독, ‘변호인’ 이어 또 한 번 화두를 던지다 [종합]
2017. 11.15(수) 12:09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영화 ‘강철비’가 다음 달 20일 관객을 찾는다.

‘강철비’의 제작보고회가 양우석 감독, 정우성 곽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15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강철비’는 북한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대한민국을 둘러싼 열강들의 갈등 등 현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듯한 설정을 통해 화두를 던지고자 하는 첩보 액션 영화다. ‘변호인’(2013)의 양우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강철비’의 영어 제목인 ‘STEEL RAIN’은 실제 존재하는 클러스터형 로켓 탄두의 별칭. 살상 반경이 매우 커 전세계 약 140개국 이상이 사용 금지협약을 맺은 무기다. 양우석 감독은 남북을 둘러싼 정황이 언제든 무서운 상황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것을 중의적으로 이야기하고자 이 같은 제목을 붙였다. 양 감독은 "영화에서 두 캐릭터를 30대로 잡았다. 철우란 이름이 당시 흔하던 이름이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었다"며 "두 주인공 이름과 중의적으로 쓰고자 영화 제목을 ‘강철비’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양우석 감독은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 정신분열적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있다"며 "북한은 동포인데 관계주의 측면에서 적이다.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중 위험할 수 있는 측면을 바라봐서 해결책이란 것을 내야하지 않을까 한다. 해결책의 상상력을 보태고 싶어 이번 영화를 완성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양 감독은 "외국에서는 '한국에서 북한은 존재하는듯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바라본다'고 지적한다"며 "그런 면에서 상상해보고 상상력을 동원해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았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핵전쟁일 수 밖에 없다"며 "미국 소련은 전쟁이 나면 핵 버튼부터 누를 거다. 군사적으로 북에 핵이 있다고 인지하고 있기에 만약 전쟁이 나면 핵전쟁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영화가 웹툰 'STEEL RAIN'을 원작으로 하는 건 맞지만 현재 정세에 맞게 바꿨다"며 "캐릭터와 정세는 완전히 바뀌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죽으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북한에 쿠테타가 일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말했다. 영화를 만들며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에 관해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신뢰'를 드리려 했다"며 "그런 면에서 좋은 결과로 관객을 만날것 같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친북 영화로 많이 오해를 하시는데 오히려 반공 영화라 볼 수도 있을 정도다. 영화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우리가 북을 동포로도, 적으로도 본다는 건 나의 관점이 아닌 많은 학자, 전문가의 표현"이라며 "영화는 상황을 냉철하게 보기 위해 대한민국이 북한을 바라보는 여러 시선을 봤다. 영화에도 강경파 온건파가 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으려 노력했다. 오히려 객관적인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객관적으로 담았다고 느끼실 것 같고 그랬으면 한다"고 전했다.

'변호인' 이후 흥행에 관한 부담에 관해서는 "'변호인' 덕에 멘탈이 강해졌는지 특별히 부담은 없었다"며 "지금 현재 핵이 아니라 정치 체재의 불안이 더 큰 위험이라 생각한다. 핵은 북에서 외형적으로 보이는 위협이지 그 위험을 자아내는 건 오히려 체재가 흔들리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배우에 대해 "처음부터 곽도원의 본명을 캐릭터 이름으로 설정하고 썼는데 이후 바꿨다"며 "정우성 역시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북에서 발생한 쿠테타로 인해 큰 부상을 입게된 북한 1호를 데리고 남한으로 온 인물"이라며 "일촉측발 상황에서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노력한다"고 배역을 소개했다. 남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한 곽도원은 "엄철우를 도와 전쟁을 막으려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정우성은 양 감독과의 작업에 관해 "해박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있어 배우에게는 최적화 된 감독이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워낙 큰 분이셔서 배우로서도 개인으로서도존중해 주셨다. 배우가 캐릭터에 관해 수집을 여러가지로 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지식이 많아 많이 도와주셨다"고 칭찬했다.

정우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곽도원은 "배우는 현장에 가면 외롭다. 내가 한 것이 필름에 남고 외로운데 우성 씨와 함께 하면 든든해진다"며 "감정이 뿜어져 나오도록 많이 받쳐줘 많이 기댔다. 액션을 많이 하는 그 앞에서 엄살을 부릴 수 없었다"고 그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액션이 많은 배역을 맡은 정우성은 "조우진 씨와 붙는 큰 액션 씬이 2개 있다"며 "우진 씨가 많이 고생했다. 체격도 다른데 대등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말했다. 곽도원 역시 "우진 씨는 영화에서 액션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사투리로 연기해야 했던 정우성은 "시나리오를 토대로 평양말을 계속 연습했다. 공교롭게 가르쳐주시는 분이 여성분이었는데 남자의 말투를 가르쳐 주셨다"며 "유튜브를 통해 다큐를 찾아 현재 평양에서 사는 남자의 말투를 계속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필모 사상 가장 높은 직급의 배역을 맡은 곽도원. 그는 극 중 영어 중국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인물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대사를 외우느라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다른 영화는 내가 한 연기가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지를 우선시했는데 이번 영화는 이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내용에 대해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으로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빨리 관객을 만나보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우성은 "'강철비'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곽도원 역시 "영화란 장르가 여러분의 상상력을 자극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 역시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했기에 그것만으로도 재미 감동을 갖고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
Deprecated: Function ereg() is deprecated in /home/chicnews/public_html/_read_db.php on line 187
[스타 직격톡] ‘더 패키지’ ‘고백부부…
[이슈 위클리] 방탄소년단
[응답하라 셀럽뷰티] ‘이판사판’ 연우진…

이슈포토

천차만별 남자슈트
설렘 가득한 웨딩
데님 핫 트렌드
알듯 모를 듯 커플룩
팬츠슈트 vs 스커트슈트
원피스 로망 혹은 원망
"바람의 여신" 바람과 함께하는 스타…
센치한 블라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