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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읽기] 현송월 ‘네이비 코트+여우털 목도리’, 카리스마와 올드패션의 ‘미스매치’?
2018. 01.22(월) 10:16
현송월
현송월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앞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현송월이 북측 사전점검단과 함께 지난 21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남해 관심이 쏠렸다.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와 비슷한 외모와 북한에서 높은 서열 등 추문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녀이기에 이번 북한 관계자들의 방남에 쏠리는 시선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21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한 현송월은 전체적으로 동그란 이목구비가 리설주와 비슷하긴 하지만 턱 선의 각이 리설주와는 다른 강함을 발산해 북한 내 그녀의 서열이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는 추측을 하게끔 한다.

옷에서도 ‘패션 정치’라고 일컬을만한 전략적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현송월은 일직선으로 곧게 떨어지는 H라인의 네이비 코트로 예술단 단장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에 힘을 실었다.

여우털 목도리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으나 단추가 아닌 벨트 여밈 처리된 디자인으로 중성적 느낌을 내 부드럽고 온화한 코드와는 거리를 뒀다. 이뿐 아니라 스커트 역시 짙은 퍼플로 네이비와 톤 온 톤 인 듯 차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더하는 효과를 냈다.

이처럼 코트와 스커트의 조합은 예술가다운 감각과 단장이라는 지위에 걸맞은 절도까지 충족했다. 그러나 여우털 목도리는 시선을 끄는 효과는 탁월했으나 1:9 가르마를 탄 반 묶음 헤어와 함께 2018년 현 시점과는 다소 어긋나는 시대 코드로 트렌드 지수에서는 실망감을 안겼다.

현송월의 패션은 리더답게 절도 있게 완성됐다. 부분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올드 패션 취향은 오히려 정겹게 느껴지는 반전 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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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현송월 단장 | 현송월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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