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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상 STORY] ‘나를 기억해’ 이유영 VS ‘여교사’ 김하늘, 음울한 셔츠
2018. 03.12(월) 13:48
영화
영화 '여교사' '나를 기억해'
[매경닷컴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통제할 수 없는 10대들의 성장통으로 채워졌던 영화 속 학교가 성인 버전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전개되는 공간으로 대체됐다.

김태용, 이한욱 감독은 각각 ‘여교사’ ‘나를 기억해’를 통해 학생이 아닌 교사를 중심으로 학원 비리, 사회적 문제를 끄집어내는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한다.

두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김하늘과 이유영은 교사라는 직업과 사건의 축, 두 가지 키워드로 인해 스타일에서 유사한 이미지를 공유한다. 특히 셔츠는 교사라는 직업적 특수성을 대변하는 키워드이자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로서 긴박감을 표현하는 두 역할을 설득력 있게 수행해낸다.

영화는 교사지만 집안 배경에 대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효주 역의 김하늘, 연쇄 범죄의 발단이 되는 교사 서린 역을 맡은 이유영은 그녀들을 둘러싼 음울한 기운을 암시하며 시작된다.

김하늘은 쏟아내지 못한 울분을 안고 있는 효주를 위해 그레이 계열 셔츠를 선택했다. 사건의 시작이 되는 풀어헤쳐진 여자의 셔츠의 사진으로 시작되는 ‘나를 기억해’는 사진 속 여자가 서린으로, 이유영은 ‘화이트 셔츠’의 상징성을 체화했다.

회색빛을 띠는 두 영화는 그레이, 화이트 셔츠로 인해 각각의 영화가 전개되는 방식의 색을 또렷하게 한다.

여교사는 밝고 화사한 혜영의 페미닌룩과 대비하며 콤플렉스 덩어리 효주를 표현했다. 이유영은 버건디 블라우스, 스트라이프 셔츠 등 비교적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소화하지만 블라우스는 버건디의 태생적 어두움을, 스트라이프 셔츠는 그레이 니트와 스타일링해 긍정보다는 부정의 함의를 부각했다.

로코퀸 김하늘이 변신으로 화제가 된 여교사는 실망보다는 배우 김하늘의 재발견이라는 긍정적 평을 끌어냈다.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 온 이유영 역시 4월 개봉을 앞둔 ‘나를 기억해’에서 호평받기를 기대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나를 기억해’ ‘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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