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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미투 운동, 우리 모두 가해자·피해자·방관자·암묵적 동조자였다" 반성
2018. 03.12(월) 16:19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영화 배우 문소리가 영화계에 미투 운동이 번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개소 기념 행사 및 영화계성평등 환경 조성을 위한 성폭력·성희롱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영화계 성평등에 대한 토론에서는 한국 성폭력 상담소 김혜정 부소장, 법무법인 원의 원민경 변호사, 영화계 최로로 촬영장에서 성희롱 예방 교육 실시를 제안했던 남순아 감독,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선아 집행위원장, 배우 문소리가 함께 자리했다.

문소리는 한국영화성평등 센터 든든의 개소를 축하하면서도 토론회 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표했다. 문소리는 "이 자리에 와서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겠냐는 것에 주저하기도 했다"며 "내가 이런 사회적 문제에 대해 담담하게 답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소리는 최근 김기덕 감독 등 유명 감독, 배우들을 중심으로 성폭력 의혹이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 "그동안 서지현 검사의 용감한 폭로를 시작으로 이어져왔떤 미투 운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 과정에서 첫 번째로는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몸과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문소리는 "제 주변의 많은 동료, 선·후배를 떠올렸고, 같이 일하는 사람을 걱정하게 됐다. 제 영화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며 "제 주변을 둘러보니 저만 힘든 것이 아니라 많은 영화인이 그렇게 같이 아픈 마음, 초조한 마음,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지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주변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반성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우리는 가해자이거나 피해자이거나 방관자였고, 암묵적 동조자였다"고 말했다.

문소리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 개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반가웠고, 든든한 마음이었다. 등불이 필요한 시기에 개소를 한다는 소식이 반가웠다. 든든에서 하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싶다"고 밝히며 "피해자들을 위한 연구, 상담, 법률을 지원하는 데 많은 자금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길을 든든과 함께 가는게 지금까지 영화일을 했고, 앞으로 할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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