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자성 “‘미스티’ 곽기석役→‘사자’ 김민기役, 운이 좋았죠” [인터뷰]
2018. 04.09(월) 18:18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김지영 기자]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닌 연예계엔 ‘시대의 흐름을 잘 타야한다’는 말이 있다. 모델로 시작해 1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구자성은 단순히 시기를 잘 탄 것만은 아니었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은 그가 더욱 날아오를 수 있게 만들어줬다.

지난달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구자성은 고혜란(김남주)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후배 기자 곽기석으로 분했다. 익숙지 않은 신선한 마스크에 매끄러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다음 회를 궁금케 하는 인물 중 하나였다.

‘미스티’ 오디션에 참가할 당시 구자성은 “잘하는 것은 당연하고 떨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웹드라마 ‘더블루씨’에 출연해본 경험이 다였던 신인 구자성에겐 떨리는 것이 당연했다.

“곽기석과 박성재 역을 준비를 했었어요. 최대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리고 ‘후회만 하지 말자’하는 마음가짐으로 갔었죠. 결과가 어떻든 최대치를 보여드리자고 마음을 먹었었어요. 하지만 항상 모든 오디션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좀 더 잘할 걸’이라는 아쉬움이 들어요. 만족하는 오디션은 없었어요.”

아쉬움이 남는 오디션이지만 곽기석 역할에 발탁됐다. 모완일 PD는 알려지지 않은 구자성의 얼굴에 신선함을 느꼈고 PD의 직감은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 하지만 연기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그는 곽기석 역을 준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었다고 토로했다.

“본격적으로 촬영하기 전에는 제가 준비하면서도 ‘감독님이 생각하는 캐릭터랑 내가 생각한 게 맞을까’하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안을 몇 가지 준비하기도 했었어요. 곽기석은 카메라 기자지만 방송국 내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는 아나운서 형에게 도움을 받아 기초적인 발성을 연습하기도 했었어요. 그리고 곽기석이 영상 편집을 자주 해서 편집실에 양해를 구한 뒤 편집을 해보기도 했었죠.”

티브이데일리 포토


극 중 곽기석이 고혜란의 밑에서 보고 배우듯이 구자성 또한 현장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그는 웹드라마보다 훨씬 호흡이 긴 드라마 현장이었음에도 “힘들었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미스티’가 반 사전제작 드라마여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힘들었던 순간은 없었어요. 제 연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촬영 기간도 넉넉해서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죠. 촬영하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힘들지 않았어요. 웹 드라마와의 차이는 촬영 현장은 똑같지만 스태프도 훨씬 많고 카메라도 많아요. 이번 ‘미스티’에서 A 카메라, B 카메라 개념을 처음 알았어요. 다른 각도에서 찍더라고요. 현장 느낌은 ‘더블루씨’를 통해서 배운 게 ‘미스티’에서도 도움이 된 셈이죠. ‘미스티’에선 배운 게 너무 많아요. 연기적인 것은 당연한 거고요.”

‘미스티’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입증한 구자성은 차기작 드라마 ‘사자’로 활동을 이어간다. 극 중 강일훈(박해진)의 비서 김민기 역으로 비서지만 꼼꼼하지 못해서 강일훈에게 자주 허점을 노출하는 인물. 하지만 강일훈에게 부하직원이라기 보다 동생에 가까울 정도로 친근하고 편안한 친구로 박해진과의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스티’에서 대부분 주인공 김남주와 호흡을 맞췄던 구자성에겐 ‘사자’ 역시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자’에선 곽기석이랑은 다른 캐릭턴데, 저의 실제 모습이 더 들어갈 것 같아요. 개구쟁이인 모습이 더 많거든요. 아마 ‘저 사람이 곽기석이었나’라고 생각이 들 만큼 달라질 거예요. 머리도 깔끔하게 올리고 옷도 슈트만 입거든요. ‘미스티’의 곽기석처럼 ‘사자’에서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박해진 선배님과의 ‘케미’가 잘 보여 졌으면 좋겠어요.(웃음)”

티브이데일리 포토


신인이 연속해서 타이틀 롤과 항상 함께 나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구자성 또한 “운이 좋은 것 같다”며 쑥스러워 했고 ‘미스티’에 공을 돌렸다.

“때가 좋은 것 같고 ‘미스티’가 가장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미스티’로 인해서 ‘사자’까지 출연하게 됐으니까요. 해마다 목표를 세우는 편인데 이번 년도의 목표는 이뤘다고 봐요. 목표는 크게 잡지 않거든요. 이번 년도의 목표는 ‘드라마 찍는 것’이었어요. ‘미스티’를 잘 마쳤으니 ‘사자’를 잘 찍는 게 목표에요.”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권광일 기자]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

이슈포토

스웨터 vs 스웨트셔츠
보고 싶잖아 "그거"
원피스 로망 혹은 원망
2016 셔츠전성시대
어깨 슬쩍 오프숄더
알듯 모를 듯 커플룩
트렌치코트 딜레마
"바람의 여신" 바람과 함께하는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