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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PICK] '연기 잘 하는 멋진 배우' 손예진의 인생 캐릭터, '내 머리 속의 지우개ㆍ연애시대ㆍ덕혜옹주'
2018. 04.17(화)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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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배우 손예진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손예진의 로맨스 바람이 또 한 번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최근 방송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손예진은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가 어색할 틈도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손예진 표 로맨스에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진짜 연애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손예진은 극 중 사랑에 상처 받고, 회사에서는 상사의 눈치를 보고, 결혼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시달리는 평범한 30대 직장인 윤진아를 연기한다.

극 중 윤진아는 사랑에 있어서는 설렘을, 직장 생활에 있어서는 공감을 전해준다. 서준희(정해인)가 윤진아를 보며 귀엽다고 말하는 것처럼 사랑에 빠진 윤진아는 때로는 사랑에 약해지고 때로는 연하남을 보듬어주는 어른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사랑 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에 있어서도 막무가내 상사에게 치이며 지친 회사 생활을 버텨나가 리얼리티를 더한다. 그리고 직업과 연애를 통해 발산되는 윤진아의 매력은 손예진의 한층 더 섬세해지고 자연스러워진 연기로 완성됐다. 정해인과의 로맨스로 시청자의 설렘을 자극하며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또 하나의 인생 작품, 인생 캐릭터로 만들어가고 있다.

멜로부터 장르물까지 20년 가까이 되는 긴 경력을 '인생 캐릭터'로만 빼곡히 채워나가는 손예진. 이번주 '시크PICK'은 손예진의 인생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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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손예진은 오랜 시간 청순가련한 첫사랑의 이미지로 대중의 기억을 파고들었다. 그를 첫사랑의 대명사로 만들어준 건 영화 ‘클래식’과 드라마 ‘여름향기’이다. 스크린을 적시는 빗속에서도, 브라운관에 내리쬐는 여름 햇볕 아래에서도 손예진의 청순함은 빛을 발했다. 그리고 손예진의 청순함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정점을 찍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손예진은 자신에 대한 기억은 물론 사랑하던 사람과의 행복한 순간까지 잊어가는 알츠하이머 환자 수진을 연기했다. “이거 마시면 나랑 사귀는 거다”며 맑은 얼굴로 소주잔을 들던 수진이 점차 철수(정우성)를 잊어가는 상황의 안타까움과 손예진의 눈물 연기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20대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밀한 감정 연기와 처연한 얼굴로 흘리는 눈물로 손예진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손예진 그 자체로 기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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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2008)

영화 속 멜로가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방점을 찍었다면, 드라마 속에서 손예진의 멜로는 ‘연애시대’가 대표한다. ‘연애시대’는 이별 후에도 서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오히려 사랑을 깨닫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손예진은 극 중 ‘돌싱’ 유은호를 연기하며 지친 일상 속에서도 하루 하루를 버텨 나가는 현실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상실에 대한 감정을 노련하게 표출했고, 사랑에 대한 아픔을 겪은 성숙하고 묵직한 감성을 전달했다. 작품 자체도, 손예진의 캐릭터도 드라마 팬들에게는 ‘인생’이라는 단어로 표현될만한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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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2016)

청순한 외모가 손예진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면 ‘덕혜옹주’는 손예진의 인생 연기를 볼 수 있던 작품이었다. ‘덕혜옹주’는 격변하는 역사의 중심에서 태어나 비운의 삶을 살았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다룬 작품이었다. 모든 권력을 잃은 황실에서 태어난 벌이라기에는 너무나 가혹했던 현실.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떠나 비극적인 삶을 살아야했던 덕혜옹주는 암울한 시대상을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손예진은 ‘덕혜옹주’를 통해 ‘청순가련한 이미지’에 가려져 있던 연기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한국으로의 입국을 거부당하고 입국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손예진의 모습은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관객을 전율하게 만들기도 했다. 손예진은 작품대 배우가 아닌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비운의 여성 덕혜옹주의 삶을 직시했고, 아픔에 공감하며 덕혜옹주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주연 배우로서 영화의 분위기를 책임진 손예진의 열연은 처연하고 찬란했던 덕혜옹주의 삶은 완벽하게 재현하며 ‘인생 연기’라는 호평을 들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해당 작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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