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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TALK] ‘인형의 집’ 암울한 가족사 은경혜를 연기하는 왕빛나의 시련
2018. 04.20(금) 15:00
왕빛나
왕빛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인형의 집’에 감정 기복이 큰 분노조절장애에서 냉철한 경영인 자질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은경혜 역을 맡은 왕빛나는 ‘악역 패러다임’을 바꾸는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일일 드라마의 공식을 깨는 ‘인형의 집’에서 갈등의 중심인 은경혜 역을 맡은 왕빛나가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이혼 소식을 알렸다. 프로골퍼 정승우와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왕빛나가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이 티브이데일리 단독 보도로 나간 이후 소속사가 빠르게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방영 중인 일일 드라마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인지 왕빛나의 이혼 소식은 20일 내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리스트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왕빛나의 이혼 소식이 드라마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이번 주 내내 13%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극 중에서도 남편 장명환과 남보다 못한 결혼 생활을 이오고 있는 상황과 오버랩 돼 다른 어떤 유명인의 이혼 건보다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되고 있다.

물론 왕빛나와 은경혜의 상황을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종영한 MBC 일일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서 극 중 사랑하는 사람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박서진 역을 맡은 송선미가 드라마 촬영 기간 중 실제 남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지만 송선미는 드라마 촬영을 포기하지 않고 최종회까지 주인공으로서 역할을 해냈다.

은경혜에 몰입된 왕빛나 역시 감정적 분리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극 중 남편 장면환(한상진)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는 은경혜는 남편의 실체를 알지만 정면승부를 택하기보다 힘을 키우며 뒷일을 도모하는 인물로 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초반에는 극 강의 악녀로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 왕빛나는 자신의 분노조절장애가 남편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알고 이성적인 인물로 제자리를 찾는다. 또한 남편과 이혼을 택하기보다 그의 음모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냉철함을 보여준다.

‘인형의 집’에서 왕빛나만 보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벌 3세지만 할아버지가 자신을 버릴까 늘 호시탐탐 공격할 기회만 엿보는 주변인들로 인해 한시라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사는 은경혜와 하나가 된 듯 연기하고 있다.

송선미는 도저히 촬영이 불가능할 듯한 상황에도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해 드라마를 끝마쳐 책임감 있는 배우 정신을 보여줬다. 드라마 종반에 예상치 않은 개인사가 닥친 송선미만큼의 충격은 아니지만 왕빛나는 드라마 초반에 이혼 문제가 불거져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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