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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 안아줘 첫방 기획] ‘허준호·아역·영상미’ 첫 회부터 풍긴 웰메이드의 향기
2018. 05.17(목) 13:57
MBC ‘이리와 안아줘’
MBC ‘이리와 안아줘’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배우 장기용과 진기주의 첫 주연작 ‘이리와 안아줘’가 베일을 벗었다.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라는 아쉬운 기록으로 출발했지만 첫 방송부터 보여준 기대 이상의 작품성이 앞으로 그려나갈 상승세를 기대케했다.

지난 16일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이코패스 살인자의 아들 채도진(장기용)과 피해자의 딸 한재이(진기주)가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과 함께 어린 시절 인연을 시작한 두 사람의 과거가 그려졌다.

채도진과 한재이는 각각 윤나무(남다름)와 길낙원(류한비)이라는 이름으로 살던 과거, 한 마을에서 우연히 만났다. 길낙원은 윤나무가 살고 있는 동네로 가족들과 이사를 왔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해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만남과 동시에 이들에게는 위기가 닥쳤다. 길낙원은 한밤 중 집에서 키우던 개가 사라진 것을 알고 찾아 나섰다. 개 짖는 소리를 따라 들어간 곳은 윤희재(허준호)의 작업실이었고 길낙원은 그 곳에서 캐리어를 부수고 있는 윤나무를 발견했다. 서로를 발견하고 당황한 찰나, 윤희재가 들어와 길낙원을 위협했다. 앞서 윤희재는 수상쩍은 행동으로 그가 살인마임을 암시한 바 있어 윤나무와 길낙원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궁금증을 높였다.

‘이리와 안아줘’는 첫 방송부터 달달한 로맨스와 섬뜩한 스릴러를 오가며 몰입도를 높였다. 윤나무와 길낙원의 만남이 그려질 때는 벚꽃이 흐드러지는 영상미가 더해져 따뜻한 느낌을 더했지만 윤희재가 등장할 때는 차가운 분위기의 영상과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허준호는 신인과 아역 배우들 사이에서 유독 빛나는 명품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다소 짧은 등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허준호는 서슬 퍼런 눈빛과 표정 연기로 역대급 살인마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했다. 아직 주연으로서 연기력이 입증되지 않은 주인공들 사이에서 허준호의 존재감은 단연 압도적이었다.

아역들의 연기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이미 여러 작품에서 많은 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했던 남다름은 물론, 인지도가 적은 류한비 역시 통통 튀는 발랄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짧게 등장한 장기용과 진기주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저조한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이며 퇴장했던 전작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여파였을까, ‘이리와 안아줘’ 역시 이날 3.9%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 1위 KBS2 ‘슈츠’의 시청률과는 두 배 이상이 차이 나는 수치다.

하지만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이리와 안아줘’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향기를 풍기며 가능성을 예고했다. 스릴러와 멜로의 조합이라는 신선한 장르와, 발군의 연기력을 보인 신인 배우들의 힘이 ‘이리와 안아줘’의 상승세를 그려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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