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페퍼톤스 "백발 휘날리며 노래하는 것이 목표" [인터뷰]
2018. 05.17(목) 15:19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심솔아 기자] 무려 3년 9개월만에 돌아왔다. 페퍼톤스가 지난 9일 새 앨범 '롱웨이'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페퍼톤스의 이번 앨범은 '긴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라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택했다.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 같은 이번 앨범은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최근 KBS 2TV '건반위의 하이에나'로 음악 작업하는 모습을 공개한 페퍼톤스는 이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곡을 포함해 총 8곡을 페퍼톤스 색으로 꽉 채웠다.

신재평은 "3년 9개월만에 음반을 발표하게 돼서 그 사이에 라이브도 계속하고 있었고 방송도 해서 활동이 없었던 것은 아닌데 긴시간 공들여서 들려드리는게 오랫만이라 떨린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장원 역시 "쉬지는 않았다. 활동은 계속 했고 클럽공연 등을 위주로 해오고 있었는데 오래된 노래를 가지고 하는 느낌이 있어서 거의 4년만에 새 앨범으로 찾아뵐 수 있어서 기쁘고 공연할 때 새로운 곡들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고 말했다.

다음은 페퍼톤스와의 일문일답

▶공백이 길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일 년마다 한장 이년마다 한장 정해서 만드는 건 아니고 잘 만들어질때까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공을 들여서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음에 발표를 하는 쪽이다. 이번 앨범은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다. (신재평)

▶옴니버스식 구성을 택했다. 조금 신선한 작업인데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는데 이야기가 연결이 된건 아니다. 그렇지는 않지만 같은 주제를 하면서 다양한 화제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걸 하나하나 보고 그랬을 때 마지막에 남는게 또렷해지는 구성을 하고 싶었다. 이 앨범상에서는 긴 여행의 끝은 지지난번에 냈던 행운을 빌어요랑 맞닿아있다. (신재평)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으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꽉꽉 채우고 싶었다. 라이브를 하자고 정하면서 악기 구성이 적어졌다가 무대에서 똑같이 재연할 수 있는 음반을 만들자는 거였다. 이번앨범은 다시 중간점을 찾은 것 같다. 초창기 만큼은 아니지만 예전에 했었던 방식을 되찾았다. (신재평)

▶이진아와의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사실은 이노래가 마지막 녹음이었다. 외부에서 섭외하려던 이유는 회사식구로 하면 너무 간단해보여서였다. 결국에 가장 맞는 목소리는 이진아 인 것 같아서 진아랑 작업을 하게됐다. 저희가 자부하는 것은 이진아가 케이팝스타로 유명해지기 전에 우리가 먼저 힙하게 앨범에 박았다는 자부심이다. 그때 인연이 같은 회사까지 오게 되고 외부에서 보컬을 구해보려고 했으나 '정답은 이안에 있었다'인 것 같다. (이장원)

▶'건반위의 하이에나'를 통해 작업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진짜 모습을 다루는 방송이라서 이제까지 해왔던 방송들하고는 달랐다. 소중한 나의 진짜를 보여드리는 기회구나라는 생각에 부담도 많이 됐었다. 그런데 잘 포착해주셔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또 실제로 방송국에서 제작진쪽에서 춘천에 잇는 학교 체육관을 빌리고 녹음을 하러 가는데 직접적인 도움도 많이 주셨다. 생각만 했던 걸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재미있었다. (신재평)

▶히트곡을 추가하고 싶은 생각은 없나

음반이 어떤 성과를 얻느냐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다. 많이 들려드리게 될 것이고 하다보면 느끼게 된다. 이 노래가 반응이 좋은지 아닌지, 그러면 또 저희의 세트리스트에 생존하게 될 것 같다. '행운을 빌어요'라는 곡은 작별에 관한 곡인데 수능 때 많이 듣게된다. 그런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기 때문에 이 노래에 대해서도 예측을 지금부터 하는건 섣부르지 않나 생각한다. (신재평)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볼 생각은 없나

정통 발라드 혹은 우울한 노래는 안해봤는데 굳이 거기까지 할필요를 못 느낀다. 저희가 만들어 놓은 경계 안에서도 충분히 할게 많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처럼 조금씩 비틀어도 충분히 저희음악을 찾는 사람들이 지겹지 않을만한 음악이 있다고 생각해서 태도를 바꿀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가고싶다. (신재평)

초창기에는 마냥 즐거운 노래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약간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노래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태도는 좋았으면 좋겠다는 게 있다. 나는 너무 슬퍼라는 것을 직접적으로는 드러내지않는다는게 저희가 유지하고 있는 태도다. (이장원)

▶공연을 앞뒀다고 들었다. 이번 공연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단일 공연은 정말 오랜만에 해본다. 저희는 새 앨범이 나온게 너무 기뻐서 그냥 주인공이 새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우리가 주고싶었던 느낌 들이 전해졌으면 하고 그래서 이번 앨범에 있는 곡을 잘 들려줄 뿐 아니라 기존곡들도 이번 '롱 웨이'에 맞는 선곡을 하려고 하고 있다. 저희 둘이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매력은 숨긴 채 '롱웨이' 앨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이장원)

▶이번 앨범은 3년이 훌쩍 넘겨 나왔다. 다음 앨범도 그럴까

조바심은 없다. 길게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때가 되면 잘 만들어지면 내겠다. 저희는 백발을 휘날리면서 예전 노래를 부르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서 빨리내야한다는 조바심은 없다. (신재평)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안테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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