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변산' 김고은 "8kg 증량, 외모 신경? 작품에서의 모습 그대로가 좋아" [인터뷰③]
2018. 06.28(목) 11:22
시크뉴스 포토
[시크뉴스 최정은 기자] 사랑스러운 미소를 지닌 배우 김고은은 영화 ‘변산’에서 몸무게를 늘이고 어딘지 촌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여전히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을 뽐낸다. 여기에 웃음까지 덤으로 따라온다.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배우 김고은과 '변산(제작 변산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다룬 유쾌한 드라마다. 김고은은 학수를 저격하는 동창생 선미를 연기했다.

김고은은 '변산'의 촬영을 위해 무려 8kg을 증량했고 촬영이 끝난 뒤 피나는 노력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경험 있으면 힘든걸 알거다. 두 달 동안 식단을 지키고 운동을 꾸준히 나갔다. 말은 쉽다. 음식사진 보고 '먹방' 보며 대리만족을 느꼈다. 기존에 했던 필라테스는 그만뒀다. 어렵더라. 지금은 헬스 PT(퍼스널 트레이닝)를 하고 있다."

너도 나도 다이어트에 열을 올릴 만큼 배우가 아니더라도 외모에 신경을 쓰는 가운데, 화면을 통해 대중을 만나야 하는 그녀에게 '증량'에 대한 거부감이 있지는 않았는지 물었다.

"사실 작품에 나오는 모습을 그리 신경 쓰진 않는다. 오히려 제작발표회 같은 곳에서 기사 사진 찍힐 땐 아무래도 신경이 좀 쓰이는데 전날 샐러드 먹고 그런다.(웃음) 그런데 작품 안에서 나오는 모습은 그냥 그대로 나오는 게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다. 나도 8kg살이 쪄서 화면에 나오는 모습은 처음 봐서 모니터하다 깜짝 깜짝 놀라는 건 있었다. 초반인데 내가 '어휴, 어떡하죠?' 하며 너무 놀라니까 감독님이 '아이, 연기가 아름다워' 하시더라. 그럼 난 '아, 알겠습니다' 하고. 그 뒤론 전혀 신경 안 썼다."

영화의 배경이 전라도인 만큼 사투리로 연기를 해야했다.

"본토 사람이 아닌지라 스스로의 판단으로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이 좀 어려웠다. 사투리란 게 누군가가 따라하는 것과 실제 도민이 사용하는 것의 차이가 정말 미세한 것일 수도 있고 억양의 한 부분일수도 있는데 아무리 따라한다 해도 미세한 차이로 아닐 수가 있다. 초반엔 대사 하면 사투리 선생님과 계속 주고받으며 확인했다. 후반으로 갈수록 배우끼리 사투리가 익숙해지고 촬영이 아닐 때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생활했던 게 도움이 좀 된 것 같다."

그녀는 이번 영화를 위해 증량, 사투리 연기에 이어 에필로그를 위해 춤도 췄다.

"나름 배우들 중에서도 젤 잘 추는 편이었다.(웃음) 옷이 많이 타이트했다. 영화 촬영 전에 피팅을 한 건데 마지막쯤 많이 타이트했다. 치마를 벗어던지는 부분이 있는데 찍찍이가 숨만 쉬어도 떨어졌다. 그런 불편함이 있긴 했지만 최대한 티를 안 내고 하려했다."

영화에는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음으로서 완성된다'는 대사가 나온다. 김고은은 극 중 선미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완전하지 않았으며 성장하는 학수를 지켜봄으로써 첫사랑이 아니라 또 다른 부분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선미가 아닌 김고은에게 첫사랑의 기억은 어떤 것일까.

"학창시절 좋아하는 상대가 생겨도 표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아닌 척 하는 스타일이다. 굉장히 부끄럽고 오히려 더 아닌 척, 관심 없는, 상관없는 척 해서 사람들이 모른다. 나만 혼자 좋아했지 아무도 모른다. 상대도 당연히 모르고. 당시엔 좋아하고 마는 거지 연애 개념은 없었다. '고백' '연인' 그런 걸 생각은 못했다. 적극적인 사람이 부러웠다. 첫사랑에 관해 난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 아닐까? 하나의 좋은 기억이 내 추억 안에 있고 가끔 떠올려 웃을수 있는 추억이 있는 것."

영화에서는 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김고은 역시 자신을 캐릭터에 대입해 자신의 성장에 관해 이야기했다.

"학창시절의 나와 일을 한참 하고나서의 나와는 달라진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성격의 변화라든지 그런 느낌이 아니라 어찌 보면 사회생활이 주는 어쩔 수 없는 성숙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쉬운 감정만 느끼며 살 수 없는 지점들이 있기에 내가 노력해서 하는 선택을 해 버릇 하다보면 그게 나로 자리 잡는 순간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선미도 현재 작가가 되고 공무원이기도 하고 사회생활 하고 사람 부딪히고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기준이 나름 생기고 옳고 그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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