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

[패션 SCHOOL] “아재도 오빠도 아닌 패피” 최민수 전진기 박정학 ‘무법 캐주얼룩’, 50대의 반란
2018. 07.03(화) 12:24
박정학 전진기 최민수
박정학 전진기 최민수
[시크뉴스 한숙인 기자] 남자들의 잡지가 근육 키우기나 플레이보이 류의 노출 화보로 채워지던 시대는 이제 옛말이다. 패션 감성을 아재 혹은 오빠 두 가지 코드로 나누지만, 이제는 오빠라는 단어 자체에도 다소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진다.

지금은 패피 시대다. 중년 남성들도 당당하게 패피라는 수식어를 갖기 위해 자신이 패션 역량을 키우는데 애쓰고 있다.

배 위로 추켜올리거나 불룩 나온 배 밑에서 가까스로 벨트를 고정한 바지, 50대 남자를 떠올릴 때 늘 함께 연상되는 이미지다. 그러나 자유를 외치던 8, 90년대에 청춘을 보낸 현재 50대들은 몸 관리 뿐 아니라 스타일 관리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tvN ‘무법 변호사’ 종방연에 참석한 최민수 전진기 박정학, 세 배우는 부정할 수 없는 50대 중년이지만 스타일만큼은 20대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감성으로 아재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멋쩍은 패션 능력자 면모를 보여줬다.

아재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캐주얼을 소화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들 셋 역시 자칫 어설픈 청춘 흉내 내기로 보일 수 있는 캐주얼룩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무엇보다 같은 캐주얼이지만 각기 다른 패션 코드로 개성을 부각하는 패션 고수의 기질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62년생 최민수는 올해 57세로 환갑을 불과 몇 년 앞둔 나이지만, 힙합퍼 스트리트룩으로 나이를 무색케 하는 패션을 연출했다.

스키니 카고팬츠에 티셔츠와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스냅백으로 마무리했다. 어설픈 힙합 보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옷 컬러는 그레이 톤 온 톤으로 미묘한 톤 차이를 주고, 모자와 운동화는 화이트로 통일해 투머치의 위기를 피해갔다.

최민수보다 두 살 아래인 55세 박정학은 청춘의 아이콘 청바지를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했다. 박정학이 선택한 테이퍼드 피트의 커팅진은 9부 길이로 복사뼈가 살짝 드러나고 블루 브라운 오렌지가 배색된 화이트 운동화가 더해지면서 밝고 경쾌한 무드가 강조됐다.

66년생 53세인 전진기는 에콜로지룩으로 독보적 타임리스룩을 연출했다.

워싱 코튼으로 자연스러운 질감이 특징인 그레이 치노팬츠에 그러데이션 그레이 티셔츠를 스타일링하고 다크 그레이 슬립온에 그레이시 베이지 중절모로 마무리했다. 팬츠는 넉넉한 사이즈에 복사뼈가 보이는 피트로 에콜로지룩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고 구슬 팔찌와 핸드폰 케이스는 비비드 블루로 통일해 엣지를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 세 명의 옷차림은 패션 고수의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2, 30대에게도 유용한 정보로 채워져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기사제보 news@chicnews.co.kr

이슈포토

원피스 로망 혹은 원망
어깨 슬쩍 오프숄더
데님 핫 트렌드
로맨스 위 브로맨스
"바람의 여신" 바람과 함께하는 스타…
센치한 블라우스
트렌치코트 딜레마
보고 싶잖아 "그거"